WTT 유스 컨텐더 오토세크/바라주딘 2022

여자탁구 청소년 유망주 최나현(호수돈여중)WTT 유스 컨텐더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최나현은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열린 ‘WTT 유스 컨텐더 오토세크 2022’ U-15 여자단식 결승에서 폴란드 유망주 나탈리아 보그다노비치를 30(11-8, 11-5, 11-6)으로 꺾었다. 앞선 경기들에서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인도 등에서 온 또래 선수들을 모두 이겼다.
 

▲ 최나현이 유스 컨텐더 U-15 단식을 우승했다. 시상식 장면.
▲ 최나현이 유스 컨텐더 U-15 단식을 우승했다. 시상식 장면.

최나현은 이어 출전한 U-17단식에서도 선전했다. 8강까지 올랐다. 8강전에서 대만의 뤼류윤에게 졌으나 구력에서 앞선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호수돈여중 2학년인 최나현은 한국 여자탁구 미래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한남대 출신 최주성 대전동산중 코치의 딸로 탁구DNA’를 물려받았다.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여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이 성장경로에 동력을 제공해줄 것이다.
 

▲ 최나현이 빠른 성장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간탁구DB.
▲ 최나현이 빠른 성장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간탁구DB.

830일부터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는 대전의 탁구유망주들이 함께 출전했다. 호수돈여중의 박가현과 서대전초등학교 소속 윤서윤이 나갔는데,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가현은 U-19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유럽 강자들을 누르고, 4강전에서 대만의 첸치슈안에게 아깝게 졌다. 윤서윤도 U-13 여자단식 4강에 올라 미래 국가대표를 향한 꿈을 열기 시작했다.
 

▲ 박가현은 U-19 단식에 도전해 4강까지 진출했다. 월간탁구DB.
▲ 박가현은 U-19 단식에 도전해 4강까지 진출했다. 월간탁구DB.

한편 같은 기간 남자부 경기를 먼저 치른 ‘WTT 유스 컨텐더 바라주딘 2022’에서도 한국 남자 청소년 선수들이 선전했다. 서울의 탁구명문 대광중·고 소속 김병훈과 길민석이 출전했으며, 길민석이 U-17 단식 우승, U-19 단식 4강에 올랐다. U-17 단식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드라고스 부요를를 이기고 우승했던 길민석은 U-19 단식 4강전에서 같은 상대를 만나 아쉽게 패하고 일정을 접었다.
 

▲ 크로아티아에서는 남자선수들이 선전했다. U-17단식을 우승한 길민석.
▲ 크로아티아에서는 남자선수들이 선전했다. U-17단식을 우승한 길민석.

WTT 유스 컨텐더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World Table Tennis)가 주관하는 주니어 이하 투어다. U-11부터 U-19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구분해 단식을 진행한다. 특히 인근 지역에서 같은 기간 동시에 두 대회를 열고 남녀부 경기를 교차해 치르는 독특한 진행방식을 자주 채택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서 동시에 대회가 열리고 있다. ‘WTT 유스 컨텐더 바라주딘/오토세크 2022’는 이제 일정을 교차하여 대회를 이어간다. 크로아티아(바라주딘)에서는 여자부 경기, 슬로베니아(오토세크)에서는 남자부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 선수들도 장소를 이동해 다시 한 번 도전을 시작한다. 대회는 5일 최종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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