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컨텐더 오토세크/바라주딘 2022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와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에서 동시 개최된 WTT 유스 컨텐더에 출전했던 한국탁구 청소년 유망주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경기 일정을 모두 끝냈다.
 

▲ 길민석이 두 대회 연속 U-17 단식을 우승했다. 오토세크 대회 시상식 직후.
▲ 길민석이 두 대회 연속 U-17 단식을 우승했다. 오토세크 대회 시상식 직후.

바라주딘에서 U-17 단식을 우승했던 길민석(대광고)은 오토세크로 옮겨 치른 경기에서도 U-17 단식을 우승했다.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낸 뒤 결승전에서 대만의 창위안을 32로 꺾고 두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다만 길민석은 대회 마지막 날 치른 U-19 단식에서는 16강에 머물렀는데, 16강 상대가 U-17 단식 결승 상대였던 창위안이었다. 13으로 패했다. 두 대회 연속 U-17 단식을 우승하고, U-19 단식은 바라주딘 4, 오토세크 16강을 기록한 길민석은 검증된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이 과제로 남았다.
 

▲ 연속 우승한 길민석을 WTT도 주목했다. 오피셜 인터뷰 모습이다.
▲ 연속 우승한 길민석을 WTT도 주목했다. 오피셜 인터뷰 모습이다.

오토세크 대회에서는 한국의 신동이승수(대전동문초)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U-15단식에 상향 출전해 준우승했다. 초반 유럽과 남미의 상대들을 이겨낸 이승수는 4강전에서 대만의 린친팅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같은 대만의 차이체안에게 03으로 패했다. 우승자 차이체안은 4강전에서 한국의 조대현(대광중)32로 이긴 강자였다. 아쉽게 2위가 됐지만 이승수는 체격과 구력에서 앞선 상대들과 선전하면서 여전한 가능성을 과시했다.
 

▲ 이승수도 여전한 가능성을 과시했다. U-15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월간탁구DB.
▲ 이승수도 여전한 가능성을 과시했다. U-15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월간탁구DB.

오토세크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고 바라주딘으로 이동한 여자 선수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박가현(호수돈여중)U-17 단식에서 준우승하고, 상향 출전한 U-19 단식도 8강에 올랐다. 다만 두 종목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가 같은 선수였다는 것. 대만의 청푸슈안에게 연패해 더 높은 단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가현은 오토세크 대회에서도 U-19 단식 4강에 올랐었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상향 도전으로 좋은 경험을 축적했다. 오토세크 대회에서 최나현(호수돈여중)이 우승했던 U-15 단식에서는 최서연(호수돈여중)8강에 오른 것으로 만족했다.
 

▲ 바라주딘에서는 박가현이 U-17단식을 준우승하는 성과를 남겼다. 월간탁구DB.
▲ 바라주딘에서는 박가현이 U-17단식을 준우승하는 성과를 남겼다. 월간탁구DB.

WTT 유스 컨텐더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World Table Tennis)가 주관하는 주니어 이하 투어다. U-11부터 U-19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구분해 단식을 진행한다. 특히 인근 지역에서 같은 기간 동시에 두 대회를 열고 남녀부 경기를 교차해 치르는 독특한 진행방식을 자주 채택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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