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린, 최예서도 4강 선전! U-19, U-15단식도 우승 도전
여자탁구 청소년 유망주 선수들도 선전하고 있다. 먼저 일정을 마친 남자 선수들이 U-19(이호윤), U-17(오준성) 단식 두 종목을 우승한 ‘WTT 유스 컨텐더 린츠 2022’에서 또 우승 소식이 전해졌다. U-17 단식에서 우승뿐만 아니라 4강 중 세 자리를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안양여중 수비수 이승은이 우승했다. 이승은은 2일 새벽(한국 시간) 열린 결승전에서 루마니아의 비앙카 메이로즈를 3대 0(11-5, 11-9, 11-7)으로 이겼다. 앞선 경기들에서 이승은은 루마니아, 스페인, 체코, 인도의 유망주들을 연파했다. 이승은은 한국형 수비탁구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최근 여중부를 평정하고 있는 안양여중의 주전 선수다.
이승은은 4강전에서는 한국팀 동료 유예린(문성중)을 만나 3대 0(11-4, 11-8, 13-11) 승리를 거두고 결승으로 갔다. 결승 상대 루마니아 선수는 맞은편 4강전에서 한국의 최예서(안양여중)를 이기고 올라온 선수였다. 최예서도 잘 싸웠지만 2대 3(10-12, 9-11, 12-10, 12-10, 9-11)으로 아깝게 패했다. 결승에서 소속팀 동료 이승은이 대리 설욕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 U-17 단식 4강에는 한국 선수들이 세 명이나 올랐다. 세 명 모두 해당 연령보다 아래인 카데트 선수들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우승자 이승은 외에도 유예린과 최예서도 힘 좋은 유럽의 유망주들을 차례차례 꺾고 4강으로 향했다. 특히 유예린은 한국의 주니어 선배 김성진(대송고)에게 16강전에서 3대 1(3-11, 11-6, 11-8, 13-11)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딸로도 유명한 유예린이 심상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지난달 27일 개막한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World Table Tennis)가 주관하는 주니어 투어다. WTT는 시니어와 마찬가지로 주니어들의 국제대회도 큰 폭으로 개편했는데, 유스 컨텐더는 이전 ITTF 주니어서키트와 비슷한 성격의 대회로 보면 된다. 경기 일정을 구분해 남자부 경기는 지난달 말에 이미 끝냈고, 현재는 여자부 경기가 치러지는 중이다.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까지 열린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2월 선발한 청소년 남녀 대표팀을 이번 대회에 파견했다. 남자 주니어 임유노(두호고), 박창건(중원고), 오준성(대광고), 이호윤(대전동산고), 남자 카데트 이정목, 권혁(이상 대전동산중), 최지욱(대광중), 여자 주니어 김성진(대송고), 이다은(문산수억고), 이연희, 김예진(이상 독산고), 여자 카데트 유예린, 최예서, 이승은 등 남녀 각 7명의 선수들이다. 남자부 황성훈-김태준, 여자부 김광수-석은미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남녀부 선수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내면서 향후 국제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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