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소향 등 출연 EDM+전통악기 리믹스 ‘One Table, One World’ 구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각국 선수들이 속속 도착해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형준‧유승민, 이하 조직위)는 당장이라도 실전에 돌입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16일 오전 10시부터 남녀 조별예선 라운드를 시작하는 대회는 17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열어 공식 출발을 알린다. 개막식은 대회의 전체 수준을 집약해 보여주는 중요 행사다. 첫 번째 공식 행사에서 받는 인상은 선수들이 기간 내내 불사를 투지의 바탕이 된다. 조직위가 카운트다운을 앞둔 개막식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는 이유다.
제1경기장(초피홀)에서 열릴 개막식 시작 시간은 보다 정확히는 17일 오후 3시 57분이다. 이 시간 애국가를 제창하면서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선포할 예정이다. 애국가가 끝나면 한국탁구의 ‘세계선수권 히어로’ 현정화 조직위 집행위원장이 대회 개최를 환영하는 인사로 개막식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정각 4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마침내 문을 연다.
개막식은 장엄한 오프닝퍼포먼스와 귀빈들의 축하인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오프닝 영상으로 상영될 ‘One Table, One World’가 세계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의미를 대회 슬로건에 담아 표현한다. 한국의 탁구역사를 배경으로, 세계 각국에서 바운드를 시작한 공들이 부산으로 모여드는 그래픽이 연출될 것이다.
이어서 세계적인 DJ 아민 반 뷰렌의 ‘Ping Pong’을 샘플링한 ‘Unleashed Beats : Ping Pong Harmony’가 한국 전통 군악대인 취타대와의 협연으로 울려 퍼지면서 열기를 고조시킨다. 탁구를 연계한 EDM 레이저쇼, 취타대의 흥겨운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질 참가국의 국기퍼레이드는 특히 각국 선수들의 심장을 뛰게 할 것이다.
개막식에는 박형준‧유승민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위 임‧직원들, 페트라 쇠링 회장을 비롯한 ITTF 인사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주요 귀빈들이 각국 선수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한국에서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을 기리게 될 축하와 환영의 인사들이 이어지면, 한국 남자대표팀 선수 임종훈과 박인숙 국제심판, 그리고 임원단을 대표한 유남규 남자대표팀 훈련단장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통합선서로 마침표를 찍는다.
개회선언에 이어 펼쳐질 축하공연도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다. 무대와 LED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퍼포먼스 ‘빛의 축제’는 전통연희와 한국무용에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생동감크루와 IN풍류팀의 대형작품이다. 현대적 사운드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나라와 부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마지막으로 짙은 호소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 소향이 합창단과 함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만의 무대를 꾸민다. 소향은 세계적인 EDM아티스트 알렌 워커의 ‘Alone’과 이번 대회 주제가 ‘Win For You’를 리믹스한 공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EDM 비트와 전통악기(태평소, 해금, 장구, 가야금)가 어우러질 리믹스 무대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름과 동시에, 관중들을 국제적인 화합의 시간으로 초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 그대로 ‘One Table, One World’가 구현되면서 개막식 대미를 장식한다.
개막식의 마무리는 시작을 의미한다. 직후부터 관중과 선수들은 비로소 뜨거운 탁구 열기 속으로 빠져들 것이기 때문이다. 개막식은 이어질 다음 세션을 소개하면서 마무리될 예정인데, 바로 한국 여자대표팀의 예선 2라운드 경기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같은 장소인 제1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응원하면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다.
한국탁구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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