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각 3명 개인단식 16강 진출, 복식 종목도 호조
직전 WTT 피더(하비르조프) 대회를 우승하고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안재현(한국거래소·23, 세계37위)이 컨텐더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WTT 컨텐더 리마 2023 남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4일 오전(한국 시간)까지 계속된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안재현은 한국팀 선배 이상수(삼성생명·32, 26위)를 3대 1(9-11, 11-9, 11-4, 11-9)로 꺾었다. 안재현은 16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의 노장 몬테이로 호아오(39, 213위)와 대결한다.
함께 32강전을 치른 임종훈(한국거래소·26, 18위)과 조승민(삼성생명·25, 36위)도 승리하고 16강으로 갔다. 임종훈은 한국팀 후배 오준성(미래에셋증권·17, 96위)을 3대 1(13-11, 11-8, 9-11, 11-6)로, 조승민은 스웨덴의 강호 마티아스 팔크(31, 22위)를 역시 3대 1(11-9, 8-11, 11-7, 11-7)로 꺾었다. 16강전에서 임종훈은 잉글랜드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30, 35위), 조승민은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37, 49위)를 상대한다.
여자단식도 세 선수가 16강에 올랐다. 우선 국가대표 ‘막내온탑’ 신유빈(대한항공·19, 세계9위)이 한국의 동료 최효주(한국마사회·25, 37위)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대 2(10-12, 11-5, 10-12, 16-14, 11-6)로 신승했다. 신유빈은 16강전에서도 국내 같은 팀 선배 이은혜(대한항공·28, 79위)와 싸운다. 서로를 잘 아는 상대와의 대결인 까닭에 또 다른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올라온 이은혜 역시 한국팀 동료와 32강전을 치렀다.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29, 67위)을 3대 0(11-5, 11-9, 11-8)으로 꺾었다. 신유빈, 이은혜와 함께 삼성생명 에이스 이시온(27, 50위)도 32강 벽을 넘었다. 대만의 노장 후앙위화(39, 69위)와 풀-게임접전을 치르고 3대 2(12-10, 6-11, 12-14, 11-9, 11-9) 승리를 거뒀다. 이시온은 16강전에서는 이번 대회 1번 시드 이토 미마(22, 7위)와 대결하게 됐다.
7월 31일 개막해 예선을 거쳐 온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프로투어 대회다. 단식 우승자에게 5천 달러의 상금과 4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남녀 단식과 함께 개인복식과 혼합복식도 열리고 있는데, 한국은 남자 임종훈-안재현, 이상수-조대성 조, 여자 신유빈-전지희, 윤효빈-김하영, 김나영-최효주 조가 8강에 올라있다. 신유빈-전지희와 윤효빈-김나영은 8강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8강에 올랐다. 개막 5일차를 지난 대회는 거의 막바지다. 4일 남은 단계 경쟁을 치른 뒤 5일 혼합복식 결승, 마지막 날인 6일 남녀 단식과 복식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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