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시리즈 출전권, 2023년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합숙훈련 오는 26일까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3년 탁구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진천에서 동계합숙훈련을 시작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3년 탁구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진천에서 동계합숙훈련을 시작했다.

2023년 탁구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합숙훈련이 15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26일까지 12일간의 일정이다. 국가후보선수단 훈련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한국탁구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유망주 선수들이 올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문을 먼저 연 셈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실전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여자 카데트 1위를 지킨 유예린.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실전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여자 카데트 1위를 지킨 유예린.

훈련 참가 멤버들은 지난 1월 초 대한탁구협회의 이관으로 중·고탁구연맹이 주관해 치렀던 2023년 청소년대표상비군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이다. 남녀 각 주니어 10, 카데트 6명 등 총 32명이다. 조용순 전임감독(대한탁구협회 유소년 육성본부장)과 함께 남자 장세호(두호고), 차종윤(대전동산중), 여자 최진아(문산수억고), 최정민(문성중) 5인의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카데트는 신동 이승수가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카데트는 신동 이승수가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15일 선수촌에 입촌해 1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합숙훈련을 통한 체력 및 기술향상이라는 기본 전제 아래 올해 있을 각종 청소년 국제대회를 대비하려는 게 실질적인 훈련 목표다. 실제로 올해도 아시아선수권, 세계 유스 챔피언십은 물론 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가 주관하는 컨텐더 시리즈가 쉬지 않고 열린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 주니어 1위를 지킨 이호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 주니어 1위를 지킨 이호윤.

후보선수단이 실전과 더불어 훈련을 시작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다. 16, 17일 풀-리그전으로 진행한 평가전을 통해 남녀 주니어와 카데트 각 3명씩의 상위권 선수들을 우선 선발한 것. 이는 1월 선발전 당시 조용순 감독이 이미 공표했던 일이다. 선발전 성적(30%)과 평가전 성적(70%)을 더해 국제대회 우선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합숙훈련 개시와 더불어 해당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주니어는 김성진이 압도적인 1위가 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주니어는 김성진이 압도적인 1위가 됐다.

평가전 결과는 1월 최종선발전 성적과 비교해 약간씩의 변화가 생겼다. 특히 카데트의 경우는 여자부 1위 유예린(문성중)만 자리를 지켰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달라졌다. 남자는 선발전을 2위로 통과했던 호프스 유망주 이승수(대전동문초)5전 전승을 거두면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1위였던 권혁(대전동산중)41패로 2. 선발전 6위였던 강현성(내동중)3위까지 올라와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이 눈에 띈다. 유예린이 41패로 1위를 유지한 여자부에서는 선발전 5위와 4위였던 김은서(문성중)와 정예인(문산수억중)2, 3위로 상승했다. 둘은 32패 동률을 기록하면서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 카데트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유예린, 김은서, 정예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 카데트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유예린, 김은서, 정예인.

주니어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 남자 주니어는 이호윤(대전동산고), 김가온(두호고), 김민우(대광고)1, 2, 3위다. 세 명 모두 62패를 기록한 뒤 반영 비율에 따라 순위를 구분했는데, 2위와 3위가 자리바꿈을 했을 뿐 1월 선발전 성적 상위 3명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여자부는 선발전 1, 2위였던 이다은(문산수억고)과 김성진(대송고)이 자리를 맞바꿨고, 선발전에서 6위까지 밀렸던 이승미(독산고)3위까지 올라오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성진이 9전 전승으로 압도적 1, 이다은은 63, 이승미는 72패를 각각 기록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카데트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권혁, 이승수, 강현성.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카데트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권혁, 이승수, 강현성.

선발 선수들은 오는 4월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이어지는 WTT 유스 컨텐더에 대한체육회 파견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의 청소년 유망주들은 유스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카타르와 튀니지에서 연이어 열린 대회에서는 남자부 권혁과 여자부 유예린이 각각 다섯 개의 우승컵을 휩쓸기도 했었다. 4월의 유럽에서 열릴 시리즈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주니어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김성진, 이다은, 이승미.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여자주니어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김성진, 이다은, 이승미.

물론 당장의 대회 출전권만이 전부는 아니다. 선수단은 남은 일정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의 경기력 향상 훈련에 몰입한다. 향후 주어질 또 다른 국제무대에서의 기회들은 준비된 훈련에서 이뤄내는 각자의 성취를 따라갈 것이다. 타이틀 그대로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아닌가. 훈련을 총괄하는 조용순 감독은 진천선수촌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의 합숙훈련만으로도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극대화하는 측면이 있다.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인적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합숙훈련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주니어 선발선수들. 왼쪽부터 이호윤, 김가온, 김민우.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남자주니어 선발선수들. 왼쪽부터 이호윤, 김가온,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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