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윤-이다은 U19 우승, 권혁-유예린 U15 우승

한국탁구 청소년 유망주들이 튀니지에서 열리고 있는 ‘WTT 유스 스타 컨텐더 튀니스 2023’에서 혼합복식 두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 이호윤-이다은 조와 권혁-유예린 조가 U19와 U15혼합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사진 현지 코칭스태프.
▲ 이호윤-이다은 조와 권혁-유예린 조가 U19와 U15혼합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사진 현지 코칭스태프.

U19 혼합복식에서는 이호윤(대전동산고)-이다은(문산수억고) 조가 우승했다.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호윤-이다은 조는 8강전에서 루마니아-이탈리아 연합조를 이긴 뒤 4강전에서는 한국의 이정목(대전동산고)-김성진(대송고) 조를 만나는 얄궂은 대진을 31(11-4, 9-11, 11-9, 11-5)로 넘었다. 결승전에서는 보르나 페테크(크로아티아)-나탈리아 보그다노비츠(폴란드) 동구유럽 연합조를 30(11-8, 11-3, 11-8)로 완파했다.
 

▲ 이호윤-이다은 조는 지난해 월드 유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합이다. 최근 컨텐더 대회 경기 장면. 사진 WTT.
▲ 이호윤-이다은 조는 지난해 월드 유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합이다. 최근 컨텐더 대회 경기 장면. 사진 WTT.

이호윤-이다은 조는 지난해 ITTF 월드 유스 챔피언십 U19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합이다. 컨텐더보다 한 레벨 위의 스타 컨텐더에서 최강 호흡을 다시 과시했다. 혼합복식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서 비중이 높아진 종목이다. 이호윤의 왼손과 이다은의 오른손이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중이다.
 

▲ U19 혼합복식 시상식 장면. 사진 현지 코칭스태프.
▲ U19 혼합복식 시상식 장면. 사진 현지 코칭스태프.

U15 혼합복식도 한국 선수들이 우승했다. 바로 권혁(대전동산중)-유예린(문성중) 조다. 권혁-유예린 조는 폴란드, 포르투갈, 홍콩 등 다양한 선수들로 구성된 조합들을 모두 넘은 뒤 결승전을 벌였는데, 최종전 상대가 바로 한국의 최서연(호수돈여중)이었다. 파트너가 없어 푸에르토리코 선수 스티븐 모레노와 짝을 이룬 최서연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강자들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까지 올랐다. 4강전에서는 특히 한국의 이승수(대전동문초)-최나현(호수돈여중) 조를 풀-게임접전 끝에 꺾기도 했다. 하지만 결승전은 권혁-유예린 조가 31(11-8, 11-6, 9-11, 11-5)로 어렵지 않게 이겼다.
 

▲ U15 혼합복식 시상식 장면. 준우승 자리에 최서연의 모습도 눈에 띈다. 사진 현지 코칭스태프.
▲ U15 혼합복식 시상식 장면. 준우승 자리에 최서연의 모습도 눈에 띈다. 사진 현지 코칭스태프.

권혁-유예린 조는 전달 도하에서 열렸던 컨텐더 대회에서도 U15 혼합복식을 우승했었다. 원활한 호흡으로 두 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특히 권혁은 앞서 열린 U15 단식도 우승하면서 2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도하 3관왕(U15, U17 단식, U15 혼복)에 이어 우승컵 수집에 재미 들렸다. 역시 도하에서 같은 3관왕을 기록하고 이번 대회 혼복을 우승한 유예린은 4일부터 시작되는 여자부 경기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노린다.
 

▲ 권혁-유예린 조는 직전 컨텐더 대회에서도 우승했었다. 경기 장면이다. 사진 WTT.
▲ 권혁-유예린 조는 직전 컨텐더 대회에서도 우승했었다. 경기 장면이다. 사진 WTT.

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의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주니어 투어다. 지난달의 WTT 유스 컨텐더보다 한 단계 상위레벨이다. 컨텐더가 U19, U17, U15, U13, U11 등 세부 연령대로 나눈다면 스타 컨텐더는 U19U15 두 연령만으로 구분해 경기를 치른다. 상위 입상은 그만큼 쉽지 않다. 남자부 경기와 혼합복식 경기를 끝낸 대회는 4, 5일 이틀간 U15, U19 여자단식, 복식 경기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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