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빈, 김나영 예선 전승, 조승민, 황민하, 조대성 본선행 실패

WTT 컨텐더 튀니지 2022에 출전 중인 남녀 탁구대표팀이 개인단식 예선에서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2일까지 경기 결과 여자선수들은 예선에 출전한 윤효빈(미래에셋증권·23, 세계251)과 김나영(포스코에너지·16, 세계103)이 전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한 이시온(삼성생명·26, 세계65),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28)과 함께 모두 네 명이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됐다.
 

▲ 예선에서 남녀 대표팀이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본선에 진출한 김나영. 월간탁구DB.
▲ 예선에서 남녀 대표팀이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본선에 진출한 김나영. 월간탁구DB.

반면 남자선수들은 본선에 직행한 장우진(국군체육부대· 26, 세계31), 안재현(삼성생명·22, 세계44) 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조승민(국군체육부대·24, 세계110), 황민하(미래에셋증권·23, 세계226), 조대성(삼성생명·19, 세계82)이 예선에 나갔으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조대성은 아까웠다. 첫 경기에서 벨기에의 아드리안 라센포세, 2회전에서 한국팀 선배 조승민을 이기고 예선 최종전으로 갔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의 알렉산드레 카신에게 졌다. 예선 세 경기가 모두 풀-게임접전이었다. 특히 마지막 3회전은 두 게임을 앞서가다 23(11-6, 17-15, 14-16, 8-11, 7-11)으로 역전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우진-조대성 조. 사진 WTT.
▲ 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우진-조대성 조. 사진 WTT.

이로써 한국탁구는 남자선수 둘, 여자선수 넷이 단식 본선에서 경쟁한다.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는 장우진-조대성, 조승민-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이시온-윤효빈 조가 여자복식, 조대성-김나영 조가 혼합복식 16강에서 싸운다. 한국탁구는 컨텐더 시리즈 복식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특히 장우진-조대성 조는 6월 자그레브 컨텐더와 오토세크 피더대회를 연속 우승했었다. 조대성은 헝가리에서 치러진 유러피안 서머시리즈에서 스타 컨텐더도 팀 선배 이상수와 함께 우승했었다. 이번 대회에서 복식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1일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투어 형식의 대회다. 단식 우승자에게 5천 달러(한화 약 655만원)의 상금과 4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 상승이 필요한 남녀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여자탁구 에이스로의 부활을 노리는 신유빈이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부터 각 종목 본선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며, 오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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