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 스타 컨텐더, 같은 장소에서 피더, 챔피언스 연속 개최

이상수-조대성 조(삼성생명)가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 스타 컨텐더 남자복식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17일 밤(한국 시간) 치러진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앙징쿤-린가오위엔 조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1-13, 11-8, 7-11, 11-6, 11-9) 승리를 거뒀다.
 

▲ 이상수-조대성 조가 남자복식을 결국 우승으로 끝냈다. 사진 WTT 사이트 갈무리.
▲ 이상수-조대성 조가 남자복식을 결국 우승으로 끝냈다. 사진 WTT 사이트 갈무리.

이상수-조대성 조는 이번 대회 남자복식에서 연이어 강자들을 상대했다. 16강전 첫 경기에서 세계 챔피언 출신인 대만의 츄앙츠위엔-첸치엔안 조를 31, 8강전에서 유럽의 복병 다니엘 하베손-로버트 가르도스 조(오스트리아)31, 그리고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마롱-왕추친 조를 풀-게임 승부 끝에 32로 돌려 세웠다. 최종전에서도 중국의 강자들과 다시 싸워 또 한 번의 풀-게임 고비를 이겨냈다. 결국 우승으로 끝냈다.

소속팀 삼성생명의 프로리그 원년 통합 우승을 이끈 이상수-조대성 조는 국제무대에서도 짝을 이룰 때마다 좋은 성적을 냈다. 2019년 체코 오픈, 지난해 3월 컨텐더 도하 대회를 함께 우승했다. 1년여 만에 국제무대에서 짝을 맞춰 세 번째 정상을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중국의 강자들을 연이어 꺾으면서 위력을 뽐냈다. 6월 자그레브 컨텐더와 오토세크 피더시리즈를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연속 우승했던 조대성은 파트너를 달리했으나 국제대회 개인복식에서만 세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셈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국탁구는 이번 스타 컨텐더를 남자복식 우승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끝냈다. 개인단식은 남자부 임종훈(KGC인삼공사)8, 여자부 이시온(삼성생명)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남자복식에서의 강세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은 중국의 왕추친, 여자단식은 역시 중국의 왕위디가 우승했다. 여자복식은 중국의 왕만위-쑨잉샤 조와 일본의 하야타 히나-이토 미마 조가 우승을 다투고 있다.
 

▲ 이상수-조대성 조는 프로리그 원년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강 조합이다. 사진 월간탁구DB.
▲ 이상수-조대성 조는 프로리그 원년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강 조합이다. 사진 월간탁구DB.

지난 11일 개막해 17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이번 대회는 WTT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 대회를 연속해서 치르는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의 한 대회다. 시리즈는 이제 국제무대 본격 진출을 노리는 신진들 위주의 피더대회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초청해 남녀 단식만을 치르는 WTT 챔피언스 두 대회를 남기고 있다. 출전선수가 겹치지 않는 두 대회는 이번 스타 컨텐더와 같은 장소인 부다페스트 복 홀에서 18일 동시에 개막한다.

한국탁구는 피더대회에 남자부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강동수, 우형규, 장성일, 박규현(이상 미래에셋증권), 박경태(보람할렐루야), 여자부 이시온, 최효주, 주천희, 변서영(이상 삼성생명), 양하은,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이은혜, 김하영(이상 대한항공), 유은총, 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 등이 출전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랭킹을 가진 남자부 임종훈(세계19), 이상수(세계23), 여자부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세계12), 서효원(한국마사회, 세계34)은 초청대상에 포함돼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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