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조승민-안재현 조 4강 진출, 여자부는 모든 일정 마감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국군체육부대·26, 세계31)WTT 컨텐더 튀니지 2022 남자개인단식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4일 밤(한국시간) 치러진 16강전에서 포르투갈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세계29)30(11-6, 11-5, 11-9)으로 완파했다. 전날 치러진 32강전에서 일본의 난적 우다 유키야(세계22)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0-12, 11-3, 11-6, 7-11, 11-7)로 신승했던 장우진은 16강전에서 한층 나아진 컨디션을 과시했다.
 

▲ 장우진이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사진 WTT 페이스북 갈무리.
▲ 장우진이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사진 WTT 페이스북 갈무리.

장우진은 다음 경기인 8강전에서는 슬로바키아 선수 왕양(세계45)과 대결한다. 중국계인 왕양은 까다로운 스타일의 수비전형이다. 장우진은 왕양의 묵직한 커트를 뚫어내는 한편 불시에 시도해올 역습에도 단단한 대비를 해야 한다. 홀로 남은 장우진이 어떻게 상대를 요리할지 기대된다.

남자복식에서는 조승민-안재현 조가 4강에 진출했다. 조승민-안재현 조는 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신예들을 넘었다. 린시동-시앙펑 조에게 31(11-4, 11-4, 6-11, 11-8) 승리를 거뒀다. 중국을 넘은 조승민-안재현 조의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역시 어린 선수들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절정에 달해있는 키즈쿠리 유토-하리모토 토모카즈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컨텐더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온 남자복식의 최종 결과 역시 관심사다. 조승민-안재현 조는 지난해 9월 도하에서 열렸던 WTT 스타 컨텐더 우승 조다.
 

▲ 조승민-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4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WTT 스타 컨텐더에서의 모습이다. 사진 WTT.
▲ 조승민-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4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WTT 스타 컨텐더에서의 모습이다. 사진 WTT.

한편 여자부는 모든 경기일정을 마감했다.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나영(포스코에너지·16, 세계103)은 이번 대회 1번 시드 이시카와 카스미(일본, 세계9)에게 03(9-11, 9-11, 8-11)으로 졌다. 대표팀 중견 이시온(삼성생명·26, 세계65)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일본, 세계66)에게 03(6-11, 8-11, 6-11) 완패를 당했다.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28)도 더 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대만의 강자 쳉이칭(세계31)에게 03(7-11, 5-11, 8-11)으로 졌다. 부상 복귀전에서 11패를 거둔 신유빈은 일단 다시 실전을 시작한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대회가 됐다. 곧 경기가 이어질 것이다.

여자복식과 혼합복식도 8강에서 멈췄다. 이시온-윤효빈 조는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나가사키 미유 조에 13(11-7, 7-11, 6-11, 9-11)으로, 혼합복식 조대성-김나영 조는 브라질의 타카하시 부르나-이시이 비토르 조에 03(0-11, 8-11, 4-11)으로 완패했다.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투어 형식의 대회다. 단식 우승자에게 5천 달러(한화 약 655만원)의 상금과 4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복식은 우승 조에게 1천 달러(한화 약 130만원)의 상금과 400점의 복식랭킹 점수가 주어진다. 경기를 남긴 한국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대회는 6일까지 치러진다.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