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이시온도 동반 16강, 남자단식은 장우진만 생존

▲ 신유빈이 수술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16강으로 갔다. 월간탁구DB.
▲ 신유빈이 수술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16강으로 갔다. 월간탁구DB.

‘WTT 컨텐더 튀니지 2022’에 출전한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28)이 부상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3일 밤(한국시간) 치러진 본선 첫 경기에서 세계10위의 강호 아드리아나 디아즈(푸에르토리코)에게 31(5-11, 11-8 11-8, 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치러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긴 재활과정을 지나왔다. 올해 5월에는 ‘WTT 피더 프리몬트에 출전해 단식 4강에 오르며 이른 복귀에 시동을 걸었으나, 부상 부위가 도져 큰 우려를 샀다. 끝내는 골절 부위에 핀을 심는 수술까지 감행하며 다시 재활에 몰두해왔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이 수술 이후 처음 출전한 실전무대였다. 본선 첫 경기였던 32강전에서 대회 2번 시드의 강자에게 쾌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오랜 훈련 중단으로 무뎌진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신유빈은 다음 경기인 16강전에서는 대만의 강호 쳉이칭(세계31)과 맞붙는다. 쳉이칭은 최근 ITTF의 포인트 조정으로 랭킹이 많이 하락했으나 세계10위권을 계속 유지해온 강자다. 32강전에서는 신유빈과도 인연이 있는 룩셈부르크의 노장 니샤리엔(세계39)을 이기고 올라왔다. 더 강한 상대를 만난 신유빈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신유빈과 함께 경기에 나선 여자대표팀 선수들도 선전했다. 김나영(포스코에너지·16, 세계103)과 이시온(삼성생명·26, 세계65)도 각각 대만과 터키의 유망주들을 상대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다만 대회 1번 시드 이시카와 카스미(일본, 세계 위)를 만난 윤효빈은 아쉽게 패했다. -게임접전을 벌이며 선전했으나 23(8-11, 8-11, 11-6, 11-9, 9-11)으로 졌다.

남자는 장우진(국군체육부대· 26, 세계31)이 일본의 난적 우다 유키야(세계22)32(10-12, 11-3, 11-6, 7-11, 11-7)로 이기고 16강으로 향했으나, 안재현(삼성생명·22, 세계44)은 역시 일본의 강자 니와 코키(세계63)에게 13(7-11, 11-6, 9-11, 4-11)으로 패하고 개인단식 일정을 접었다.

복식에서는 남자 조승민-안재현 조, 여자 이시온-윤효빈 조, 혼복 조대성-김나영 조가 첫 경기를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연속 우승을 노렸던 장우진-조대성 조는 16강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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