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 스타 컨텐더

남자탁구 국제용선수 임종훈(KGC인삼공사·25, 세계19)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WTT 스타 컨텐더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 남자단식에서 홀로 32강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13일 치러진 본선 1회전 64강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노장 가르도스 로버트(세계36)에게 고전했지만, 32(1-11, 11-9, 9-11, 11-8, 16-14) 역전승을 거뒀다. 32강에 홀로 남은 임종훈은 다음 경기에서는 아프리카 최강자 콰드리 아루나(나이지리아, 세계11)를 상대한다. 임종훈은 4월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직전 스타 컨텐더에서도 홀로 선전하며 준우승까지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국제용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임종훈이 남자단식 32강에 진출했다. 월간탁구DB.
▲ 임종훈이 남자단식 32강에 진출했다. 월간탁구DB.

임종훈 외에 이상수(삼성생명·31, 세계23)와 장우진(국군체육부대·26, 세계30)은 단식 일정을 접었다. 이상수는 중국의 신예 시앙펑(19, 세계29)에게 13(8-11, 11-8, 8-11, 3-11)으로 패했다. 예선 전승으로 본선에 합류했던 장우진은 직후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모든 경기 일정을 포기했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장우진이 몸에 이상을 느껴 실시한 자가 진단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선제적으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장우진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뛰지 못하게 됐다. 남자복식은 조승민-안재현 조와 함께 이상수-조대성 조가 나선다. 혼합복식은 장우진-전지희 조 대신 이상수-최효주 조가 출전한다.

여자단식은 서효원(한국마사회·35, 세계34)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29, 세계12), 김하영(대한항공·24, 세계76)이 나란히 32강에 합류했다. 서효원은 같은 전형을 구사하는 스웨덴의 복병 린다 베르그스톰(세계44)30(11-7, 16-14, 13-11)으로 꺾었다. 김하영은 한국의 동료 양하은(포스코에너지·28, 세계97)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1-6, 11-9, 11-13, 9-11, 12-10) 신승을 거뒀다. 전지희는 부전승으로 첫 경기를 통과했다. 14일 이어질 32강전에서는 셋 모두 최강자들을 상대하게 됐다. 서효원이 중국의 왕위디(세계4), 전지희가 룩셈부르크의 노장 니샤리엔(세계39), 김하영은 중국의 세계챔피언 왕만위(세계3)를 각각 만난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로피안 서머시리즈가 열리고 있다. 사진 WTT.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로피안 서머시리즈가 열리고 있다. 사진 WTT.

지난 11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WTT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 대회를 연속해서 치르는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의 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특히 마롱(세계2, 남자 1번 시드), 리앙징쿤(세계3, 남자 2번 시드), 첸멍(세계1, 여자 1번 시드), 쑨잉샤(세계2, 여자 2번 시드) 등 최근 국제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았던 중국의 최강자들을 비롯한 세계적인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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