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 스타 컨텐더

최고참과 차세대 대표 주전이 뭉친 양국 최강 조합의 대결에서 한국의 이상수-조대성 조(삼성생명)가 중국의 마롱-왕추친 조를 꺾었다.
 

▲ 이상수-조대성 조가 중국의 강자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프로리그 우승 확정 직후의 모습이다. 월간탁구DB.
▲ 이상수-조대성 조가 중국의 강자들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프로리그 우승 확정 직후의 모습이다. 월간탁구DB.

이상수(세계23)-조대성(세계89) 조는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진 WTT 유로피안 서머시리즈 2022 스타 컨텐더 탁구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게임을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마롱(세계2)-왕추친(세계14) 조에게 32(11-6, 5-11, 11-9, 5-11, 11-7)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 전망의 열세를 뚫고 쾌승을 이뤄냈다. 양국 신구 에이스들이 뭉쳐 겨룬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무게감이 있는 승리였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16강전에서 세계 챔피언 출신 대만의 츄앙츠위엔-첸치엔안 조, 8강전에서 유럽의 강자 다니엘 하베손-로버트 가르도스 조(오스트리아)에 이어 마롱-왕추친 조까지 제압하면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종전 상대는 다시 중국의 리앙징쿤(세계3)-린가오위엔(세계20) 조다. 또 한 번 어려운 상대를 만나지만 세계적인 강자들을 연파한 기세로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소속팀 삼성생명의 프로리그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이미 많은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국제무대에서도 짝을 이룰 때마다 좋은 성적을 냈다. 2019년 체코 오픈, 지난해 3월 컨텐더 도하 대회를 함께 우승했다. 또한 이상수는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지난해 3월 스타 컨텐더, 조대성은 지난달 장우진과 함께 자그레브 컨텐더와 오토세크 피더대회 복식을 연속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둘이 힘을 합쳐 세 번째 국제투어 우승을, 파트너를 달리해서도 각각 WTT 시리즈 세 번째 복식 우승을 노린다.

이상수-조대성 조와 리앙징쿤-린가오위엔 조의 남자복식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밤 930분경(한국시간)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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