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2차 추첨 중국 일본과 8강전, 한국과는 4강 맞대결 유력
한국 남자대표팀 8강전 상대가 카자흐스탄으로 결정됐다. 우승후보 중국은 8강전에서 일본과 붙는다. 4일 남자 1부 디비전 순위전 직후 진행된 2차 대진 추첨 결과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돔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은 직전 대회 6위까지의 팀들(챔피언스 디비전)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1부 디비전’으로 묶인 나머지 팀들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예선 각 그룹 1위가 순위전을 벌여 최상위 두 팀이 합류한 뒤 ‘챔피언스 디비전’ 팀들과 8강 토너먼트로 경쟁하는 방식이다.
그에 따라 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하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참했던 중국은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 1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해야 했다. 8강에 직행한 상위 시드국들도 중국의 존재로 인해 1부 디비전 진출 팀들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던 이유다.
2차 대진 추첨은 결과적으로 한국 입장에서는 나쁠 것 없는 결과가 됐다. 남자단체 4강전에서의 만남은 불가피해졌지만, 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중국이든 일본이든 제대로 한 판 뜰 수 있게 됐다. 여자단체전도 4강에서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절반이었지만, 중국이 1번 시드인 일본 쪽을 향하면서 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물론 남자대표팀에게 당장의 급선무는 8강전이다. 게라시멘코 키릴(세계72위)이 에이스로 뛰는 다크호스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어떤 대회를 막론하고 첫 경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고 보면 잠시도 방심해서는 안 될 일이다. 여자팀도 오전 첫 경기에서 태국에 3대 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내용에 있어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 한국 남자팀의 첫 경기인 8강전은 잠시 뒤인 4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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