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청두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및 청두세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파견 선발전]에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 대한탁구협회가 올해 아시안게임 및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을 연다. 사진은 1월에 열렸던 국가대표 선발전. 월간탁구DB.
▲ 대한탁구협회가 올해 아시안게임 및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을 연다. 사진은 1월에 열렸던 국가대표 선발전. 월간탁구DB.

협회는 홈페이지에 알린 공지를 통해 대회 기간 방역지침 변경에 따라 관중 출입이 가능하도록 관중석 일부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선수의 안전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 출입구 및 좌석과 일반 관중 출입구 및 좌석을 명확히 구분하고 서로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운영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대한탁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근까지 개최한 모든 대회들을 철저한 무관중 경기로 운영해왔다. 참가인원도 선수단과 최소한의 관계자들만으로 엄격하게 제한해왔다. 이번 대표선발전을 통해 약 2년 만에 현장의 활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도 높다.
 

▲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사진은 남자대표팀 에이스 장우진. 월간탁구DB.
▲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사진은 남자대표팀 에이스 장우진. 월간탁구DB.

이번 선발전에서는 현재 국가대표팀에 소속된 남녀 각 1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풀-리그전으로 자웅을 겨룬다. 최종 선발 인원은 남녀 각 5명이다. , 세계랭킹 10위권 이내 선수는 자동 선발되는 규정에 따라 여자부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는 이미 선발이 확정돼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202211주차 랭킹 기준).

1, 2차로 나눠 진행되는 것도 이번 선발전의 흥미 요소다.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1차 선발전 우승자는 선발이 확정되고 최하위는 탈락한다. 남은 남자 8, 여자 7명의 선수들이 22일부터 24일까지 다시 리그전을 진행해 남자 1~4위와 여자 1~3위가 추가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최종 순위는 1차전 우승자 전적을 제외한 1, 2차 리그 합산 성적으로 결정된다.
 

▲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사진은 최근 엄청난 상승세로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는 조대성. 월간탁구DB.
▲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사진은 최근 엄청난 상승세로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는 조대성. 월간탁구DB.

참가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 1월 초 진행한 2022년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10명의 선수들이다. 남자부는 이상수, 안재현, 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장우진, 조승민(이상 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 강동수, 황민하(이상 미래에셋증권), 김동현(보람할렐루야), 박찬혁(한국마사회)이 나온다. 여자부는 전지희(선발 확정), 양하은, 김별님, 유한나, 김나영(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 김하영(대한항공), 유은총, 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이 출전한다.
 

▲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사진은 입단 2년차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 김나영. 월간탁구DB.
▲ 현재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사진은 입단 2년차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는 김나영. 월간탁구DB.

최근 종별선수권을 획득한 무서운 남녀 신예들 조대성(20), 김나영(17)이 기존 에이스들과 맞서 어떤 경기력을 펼쳐 보일지 특히 관심을 끈다. 조대성은 1월 대표선발전, 종합선수권, 최근 종별선수권까지 연달아 1위에 오르는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학교 졸업 후 실업 조기입단을 택한 김나영은 입단 2년차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과시 중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최근 WTT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 중 독보적인 성적으로 국제용임을 과시한 임종훈(25)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이상수(32), 장우진(27), 서효원(35) 등 후배들의 도전을 받는 선배들의 수성 여부도 물론 경기장을 찾을 관중들에게 흥미를 제공해 줄 것이다.
 

▲ 이번 선발전이 홍천에서 열리는 것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사진은 3월 말 강원도, 홍천군과의 업무협약식 장면. 월간탁구DB.
▲ 이번 선발전이 홍천에서 열리는 것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사진은 3월 말 강원도, 홍천군과의 업무협약식 장면. 월간탁구DB.

이번 선발전이 홍천군(군수 허필홍)에서 진행되는 것도 각별하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강원도, 홍천군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한국탁구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한 터전을 홍천에 다지고 있다. 전용체육관 건설을 위한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선수들이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그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다.

대한탁구협회는 경기장을 찾을 관중을 위한 사인회도 계획하고 있다. 탁구전용체육관 건립 확정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해 1차전 중간인 19일 오전 열리는 팬 사인회에는 실전에 참가해야 하는 선수들 대신 한국탁구 레전드들이 자리를 빛낸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 김택수 전무(미래에셋증권 감독), 현정화 전용체육관건립추진위원장(한국마사회 감독)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국탁구를 이끄는 현역 최고 스타들과 세계제패의 전설들이 어우러질 약속의 땅홍천으로 탁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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