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 겸해, 개인단식 3위까지 태극마크

40회 릴리어스 한국대학탁구연맹전이 14일 개막됐다. 작년 대회와 같은 장소인 제천체육관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했으며, 17일까지 4일간 치러진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40회 릴리어스 한국대학탁구연맹전이 제천체육관에서 개막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40회 릴리어스 한국대학탁구연맹전이 제천체육관에서 개막됐다.

한국대학탁구연맹(회장 김주연)이 주최하고 제천시탁구협회(회장 송승훈)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대학연맹의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다. 연맹의 이름을 타이틀로 걸고 치르는 만큼 대학탁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정확히 40회째가 되는 이번 대회에는 남대부 10개 팀, 여대부 14개 팀 등 총 24개 팀 선수들이 출전해 남녀단체전과 개인 단·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을 겸한다. 첫 날 남자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사진은 정찬희(강원대)의 경기모습.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을 겸한다. 첫 날 남자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사진은 정찬희(강원대)의 경기모습.

대학연맹전 또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020년 대회는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제천에서 규모를 일신해 다시 시작했다. 김주연 현 회장 취임 후 첫 대회였던 작년 대회에서는 전에 없던 상금을 책정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는데, 올해 대회 역시 총 840만 원의 상금이 변함없이 내걸렸다. 특기할 것은 이번 대회 상금이 석정도시개발(회장 이창섭)의 지원으로 조성됐다는 것. 대한탁구협회 주요 후원사 중 하나인 석정도시개발은 올해 대학연맹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김주연 대학연맹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학탁구 발전을 위해서 적지 않은 도움을 주신 석정도시개발과 이창섭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유니버시아드 대표선수단 훈련과 연맹 소속 선수들의 장학금 조성 등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다. 후원에 대한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과 연맹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을 겸한다. 첫 날 남자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사진은 신희태(한남대)의 경기모습.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을 겸한다. 첫 날 남자선수들이 먼저 경기를 시작했다. 사진은 신희태(한남대)의 경기모습.

또 하나 덧붙일 것은 이번 대학연맹전이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는 것이다. 유니버시아드 엔트리는 남녀 각 5, 이 중 남녀 각 2명은 대학 재학 중인 국가대표선수들 중에서 추천하고, 남녀 각 3명을 대학연맹 소속 선수들 중에서 선발하는데, 이번 대회 개인단식이 바로 그 선발전 무대다. 결승에 진출한 2명은 자동 선발, 공동 3위 두 선수가 최종 대결해 남은 한 자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천시가 대학탁구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학연맹 임원들과 환담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천시가 대학탁구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학연맹 임원들과 환담했다.

대학연맹은 선발전을 겸하는 개인단식 경기의 비중을 전보다 늘렸다. 단일 토너먼트가 아닌 예선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를 벌인다. 남자는 16개 조 예선 뒤 32강 토너먼트, 참가선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여자는 21개 조 예선 뒤 64강 토너먼트다. 각 조1, 2위가 본선에 오르게 된다. 선수들은 한국 대학탁구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을 따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중국 청두에서 오는 626일부터 77일까지 치러진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연맹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해준 조호선 제천시 스포츠마케팅 팀장(왼쪽)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송강석 부회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대한탁구연맹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조해준 조호선 제천시 스포츠마케팅 팀장(왼쪽)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송강석 부회장.

물론 유니버시아드 선발전 외에도 대학연맹의 최고 권위가 걸려있는 연맹전 자체 경기들도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지닌다.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각 팀 선수들이 최선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합심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예선리그를 모두 마친 뒤 주말에 각 종목 챔피언들을 가려내는 일정이다. 16일 개인복식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17일 단식과 단체전 결승을 치른다. 유니버시아드 대표 마지막 자리를 결정하는 단식 3위 간의 맞대결도 이 날 함께 치러진다. 단식과 단체전 결승은 네이버와 유튜브 중계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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