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전지희, 주천희도 16강 진출, 김하영, 최효주는 석패

임종훈(KGC인삼공사·25)WTT 스타컨텐더 도하 2022 남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28일 밤(한국 시간)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32강전에서 프랑스 간판 시몽 고지에게 30(11-8, 11-9, 11-3)으로 쾌승했다. 상대는 세계랭킹 20위의 유럽 강호였으나 임종훈(세계47)이 각도 깊은 왼손 공격을 앞세워 시종 리드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 임종훈이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프랑스를 넘고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월간탁구DB.
▲ 임종훈이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프랑스를 넘고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월간탁구DB.

중요한 벽을 넘은 임종훈은 16강전에서도 유럽의 강호를 만난다. 잉글랜드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세계16). 잉글랜드를 유럽 강호 중 하나로 끌어올린 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수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임종훈은 리암 피치포드에게 자신감이 있다. 국제무대에서 두 번 싸워 11, 최근 승부였던 2019년에는 임종훈이 승리했었다.

임종훈보다 앞서 경기를 치른 여자단식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주천희(삼성생명)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전지희(세계11)는 일본의 모리 사쿠라(세계74)를 만나 두 게임을 먼저 내주며 고전했으나 이어진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 32(9-11, 11-13, 11-3, 11-9, 11-5)로 신승했다. 주천희는 세계랭킹 8위의 강호 두호이켐(홍콩)31(6-11, 11-9, 11-8, 11-3)로 꺾었다. 주천희는 2020년 귀화해 삼성생명에서 뛰고 있는 중국계 선수다. 첫 선을 보인 국제무대에서 강자를 꺾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고 있다.
 

▲ 여자부도 전지희와 주천희가 16강에 올랐다. 삼성생명에서 뛰는 중국출신 주천희(사진)가 강렬한 인상을 심고 있다. WTT 제공.
▲ 여자부도 전지희와 주천희가 16강에 올랐다. 삼성생명에서 뛰는 중국출신 주천희(사진)가 강렬한 인상을 심고 있다. WTT 제공.

최효주(삼성생명)와 김하영(대한항공)은 아깝게 패했다. 최효주는 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세계23)와 풀-게임접전을 치렀으나 첫 게임을 내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3(7-11, 11-7, 6-11, 11-8, 9-11)으로 패했다. 김하영은 브라질의 타카하시 부르나(세계 31)에게 13(10-12, 5-11, 13-11, 8-11)으로 졌는데, 이 브라질 선수가 주천희의 16강전 상대다. 전지희는 같은 선수는 아니지만 베르나데트 쇠츠와 같은 루마니아 소속의 엘리자베타 사마라(세계32)를 만난다. 전지희와 주천희는 어떤 형태로든 설욕전을 앞둔 셈이다. 남녀 개인단식 16강전은 29일 치러진다.

지난 25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최하는 투어 형태의 국제대회다. 직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컨텐더대회보다 한 단계 상위 레벨의 대회다. 오는 31일까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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