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포츠회장배 어머니대회, 어린이대회, 단양오픈 11월 동시개최

  오는 11월 중순, 중부권의 탁구메카 단양에서 ‘탁구축제’가 펼쳐진다. 한국여성스포츠회가 스물세 번째 전국어머니탁구대회를 11월 중순 단양에서 치른다. 매년 시기를 겸하는 전국어린이탁구대회도 열여덟 번째 잔치를 함께 연다. 단양에서 하는 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현숙배 단양오픈탁구대회를 겸하는데 이 대회는 11회째다. 어머니대회에 포함된 한.중.일 친선국제탁구교류대회 선발전까지 포함하면 걸려있는 타이틀만 모두 넷이나 되는 대규모 탁구축제가 펼쳐지는 셈이다. 규모가 큰 만큼 단양국민체육센터, 문화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이 모두 동원된다.
 

▲ 단양에서 또 한 번 대규모 탁구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경기장 풍경. 월간탁구DB(ⓒ안성호).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리는 어머니대회는 여류동호인들의 대회 중에서도 연중 가장 큰 규모로 열려온 행사다. 한국여성스포츠회가 초창기 뿌리를 내리는데 토대가 된 탁구를 단체의 상징처럼 여긴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 여성스포츠회는 매년 주최하는 각 종목 대회들 중에서도 어머니탁구대회에 특히 많은 힘을 쏟아왔다. 여성스포츠를 넘어 한국 생활탁구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회 중 하나로 발전시켜왔다. 서울을 벗어나 단양으로 장소를 옮겨서 치른 작년 대회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여류동호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역시 작지 않은 수의 동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올해 대회도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들의 경기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게다가 남녀동호인들이 모두 출전하는 오픈 형식인 단양오픈탁구대회가 통합돼 치러지는 까닭에 11월의 단양에서는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여성동호인들의 스윙과 더불어 선 굵은 남성동호인들의 플레이도 유쾌한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참가선수들의 구력을 기준으로 팔당부, 국화부, 개나리부, 6, 70대(라지볼) 등으로 구분한 개인복식과 단체전, 남자부 단식과 단체전, 혼합복식 경기 등을 치른다. 대회를 주관할 여성탁구연맹은 각 부마다 수준에 따라 부서를 다시 세밀화하거나 통합하는 방식으로 참가동호인들이 보다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 남성동호인들에게도 참가기회가 열려있다. 사진은 작년 대회에 참가했던 중국 동호인. 월간탁구DB(ⓒ안성호).

  별도 회차로 18회째가 되는 어린이대회는 4학년 이하 꿈나무 선수들이 1부(3-4학년), 2부(1-2학년) 남녀단체전, 1-2학년부, 3학년부, 4학년부 남녀단식 경기를 22, 23일 이틀간 치른다. 한 가지 특기할 것은 이 대회는 대한탁구협회 선수등록과 관계없이 재학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 최근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의 ‘꼬마 동호인’들도 소위 ‘엘리트 탁구’에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 대회 남녀1부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이듬해 초 중국에서 치러지는 국제교류전 파견이라는 특전이 주어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어린이대회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다. 22, 23일 이틀간 열린다. 작년 대회 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단양은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이 있는 중부권의 탁구메카다. 그곳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한 탁구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게다가 단양은 이름 높은 관광명소도 두루 간직한 ‘평강과 온달’의 고장이다. 탁구도 즐기고 여유로운 휴식도 만끽할 수 있다. 가을이 한창 깊어갈 11월, 단양에서 탁구축제를 즐겨볼 것을 권한다. 어머니대회는 10월 24일(한국여성탁구연맹 사무국 : 02-412-5052), 어린이대회는 10월 27일(한국여성스포츠회 사무국 : 010-8621-1746) 참가신청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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