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탁구연합, 어르신과 함께 하는 가족탁구대회 개최

  '어르신 동호인'들을 위한 참신한 형태의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개최된다. 이름 하여 [2014 국민생활체육 어르신과 함께 하는 가족탁구대회]다.

  오는 11월 15, 16일 이틀 동안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 처음 창설된 대회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이하 전탁연)가 주관한다. 올 시즌 전탁연이 주관하는 마지막 무대이기도 한 이 대회는 3, 40대 일반 동호인들이 주가 되는 여타 대회와 달리 60대 이상 실버세대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우선 특기할 점. 그러면서도 실버세대만이 아닌 젊은 가족들도 짝을 맞춰 함께 출전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탁구축제다. 
 

▲ 어르신과 함께 하는 가족탁구대회가 열린다. 사진 월간탁구DB(ⓒ안성호).

  전탁연이 발표한 대회 요강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운영하는 경기종목은 부부복식, 부자복식, 실버스포츠복식 등 모두 세 종목. 가족 복식조의 경우 둘 중 한 사람은 반드시 60세 이상의 실버동호인이어야 하며, 실버스포츠 복식은 만 60세 이상으로 ‘2014 국민생활체육 실버스포츠 탁구교실사업’에 참여했던 어르신 동호인으로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라지볼로 치러지는 모든 경기는 규정을 따라 11점 3게임제로 진행하며, 예선 조별리그 후 각조 1, 2위가 본선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 라지볼로 진행되는 탁구경기 말고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축제’로 기획됐다. 사진 월간탁구DB(ⓒ안성호).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가 제공되는 것도 남다른 점이다. 시도대표 5명이 나와 경쟁하게 될 ‘질통지고 신발받기’ 같은 오락성 이벤트는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유지법 물리치료 강좌도 있다. 대회 참가 전에는 혈압, 심박 등을 중점으로 안전을 위한 체력 검진을 하고, 기간 중에는 대학생으로 구성한 봉사단이 어르신들을 위한 스포츠마사지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회장 내에 무료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계획도 눈에 띄는 부분.

  한 마디로 이번 대회는 탁구를 넘어 실버세대들을 위한 생활체육 축제로 기획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각 시도별로 45인승 버스를 무료 지원하여 참가자들의 이동을 돕겠다는 것도 주최 측이 세워두고 있는 지원 계획 중 하나다. 또한 식전행사로 다수의 연예인들이 출연하여 마술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기일정 후에는 칠갑산 출렁다리와 백제사비성 견학 등의 체험행사도 예정돼 있다.
 

▲ 라지볼 탁구는 쉽고 운동량이 많은 종목으로 가족과 함께 즐겁게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월간탁구DB(ⓒ안성호).

  전탁연의 김영진 사무처장은 “3세대 스포츠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가정의 행복, 밝은 사회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신한 형태의 가족 여가문화를 제안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참가비도 따로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다 가시면 된다”고 대회를 여는 취지를 설명했다.
 

▲ 참신한 형태의 여가문화를 제안하는 장이 될 것이다. 사진 월간탁구DB(ⓒ안성호).

  실버세대의 스포츠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라지볼 탁구는 쉽고 운동량이 많은 종목으로 가족과 함께 즐겁게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와 전국탁구연합회가 손잡고 마련하는 이번 대회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의 연결고리로서 각별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 참가신청은 국민생활체육전국탁구연합회 사무처에서 직접 받고 있다. 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여섯 시(문의 : 02-425-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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