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혈액수급 비상상황 타개 도움 기대

▲ (대전=안성호 기자) 대전시탁구협회가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대전시의 탁구인들이 17일 대전 한남대학교 56기념관 앞에 모였다. 대전시 소속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생활탁구 동호인들의 발길도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대전의 탁구인들이 뜻을 함께한 이유는 대전시탁구협회가 진행한 특별한 봉사 때문이었다.
 

▲ (대전=안성호 기자) 대전시탁구협회가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대전시탁구협회(회장 현민우)는 이 날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한남대학교 56기념관 앞에서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위한 까닭이었다.
 

▲ (대전=안성호 기자) 탁구인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행사는 현민우 대전시탁구협회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혈액 보유량이 주의 또는 관심 단계로 수급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정을 파악한 현 회장이 협회에 뜻있는 봉사를 제안했고, 임원들이 적극 화답했다. 이사회까지 거치면서 협회의 공식 행사로 주최하기에 이르렀고, 등록된 선수, 동호인들이 자율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헌혈과 더불어 헌혈증 기부도 이어졌다. 일찌감치 목표 달성!

현민우 회장은 탁구협회 회장은 물론 국제라이온스 356-B지구 부총재로도 활동하며 10여 년 넘게 봉사 외길을 걸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백 회에 걸쳐 봉사를 실천한 현 대표는 오랜 사랑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시에서 봉사금장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과 말벗 도우미 활동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으로부터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전=안성호 기자) 헌혈 회원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주어졌다. 현민우 회장이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고.

실제로 현 회장은 사랑의 생필품 나누기, 장애인 무료급식 지원, 자장면 봉사, 야간자율방범, 저소득층 안전화 지정기탁, 김장봉사와 같은 다양한 후원활동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날 탁구협회가 진행한 헌혈행사에서도 현민우 회장의 봉사정신이 빛났다. 사비를 털어 러버와 라켓 등 증정품까지 따로 마련해가며 탁구인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 (대전=안성호 기자) 이왕이면 재미있게! 경품 종류는 추첨으로 공평하게!

탁구인들의 동참 열기는 뜨거웠다. 현민우 회장과 더불어 협회 임원과 회원들이 줄을 이어 헌혈에 동참했다. 덕분에 헌혈은 물론이고 헌혈증 기부 목표 숫자도 오전에 일찌감치 충당됐다고. 현민우 회장은 “우리 회원 여러분들의 애민정신에 감사하다. 스포츠도 안정적인 사회를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대전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뜻깊은 나눔 활동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전=안성호 기자) 대전시탁구협회가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현민우 회장.

대전시는 대전동산중·고와 호수돈여중·고, 한남대, 대전시설관리공단 등 엘리트 탁구의 젖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탁구도시다. 생활탁구 열기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지난해에는 석정배 올스타탁구대회를 유치해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올스타 탁구대회는 석정도시개발과 대전시, 대한탁구협회의 삼자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대전에서 계속 열릴 예정이다. 갓 프로리그를 시작한 탁구는 최근 들어 대중에 가깝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탁구인들의 선행은 종목 이미지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현민우 회장과 함께하는 대전시탁구협회의 봉사활동이 더욱 각별한 인상으로 남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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