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예선 팡파르, 5일부터 무대 옮겨 본선 32강 토너먼트

2021 대전광역시&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가 3일 대전동산고 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석정도시개발(대표 이창섭)과 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의 협조 아래 한국탁구의 새 부흥과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마당이다.
 

▲ (대전=안성호 기자) 대전광역시&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가 개막됐다. 첫날 대전동산고 체육관에서 예선경기가 열리고 있다.

전에 없던 특별 이벤트답게 대회는 이례적인 규모다. 개인단식 우승 상금이 남녀 공히 2천만 원이다. 2위(5백만 원), 공동3위(각 2백만 원), 8강(각 5십만 원)까지 더하면 물경 6천만 원이 넘는다. 국가대표팀 자체 경기로 4강과 결승만 벌이는 혼합복식도 1위 2백만 원, 2위 1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에 걸려있는 총 6천5백만 원의 상금은 국내 탁구 단일대회로는 전례 없는 액수다.
 

▲ (대전=안성호 기자) 예선장소를 제공한 손영화 행촌학원 이사장이 경기장을 찾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에게 대회를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은 현민우 대전시탁구협회장.

참가선수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도 특기할 점이다. 실업의 일반부와 대학부는 물론 중‧고등부의 청소년 선수들, 심지어 초등부 선수들에게까지도 협회 주관대회 기준 일정 성적을 기준으로 문호를 개방했다. 경기는 남녀단식 예선 이후 32강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말 그대로 각층의 올스타가 다 모였다. 청소년 유망주와 실업 후발주자 들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먼저 경쟁하고, 예선을 통과한 16명이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 11월 세계선수권 대표 등 본선에 직행한 남녀 각 16명의 올스타와 토너먼트 승부를 벌인다.
 

▲ (대전=안성호 기자) 참가규모를 폭넓게 확대했다. 유망주들에게도 도전기회를 제공했다. 초등학생 선수인 이승수가 실업의 까마득한 선배와 랠리 중이다.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미래에셋증권),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서효원(한국마사회) 등으로 대표되는 최강그룹이 예선 경쟁을 돌파해 올라올 ‘도전자’들을 맞아 어떤 경기를 벌이게 될지 자못 흥미롭다. 또한 전에 없던 기회에서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낼 새로운 유망주들의 출현도 기대된다.
 

▲ (대전=안성호 기자) 첫날부터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실업선배를 꺾고 예선 32강에 오른 중학생 유망주 오준성(대광중)의 경기모습.

대회 첫날인 3일 대전동산고 체육관에서는 예선에 출전한 유망주들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오전 남자부 경기를 먼저 시작했는데, 오상은 남자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오준성(대광중)이 실업선수 양예찬(삼성생명)을 꺾는 등 벌써부터 흥미로운 결과들이 속출하는 중이다. 예선은 4일 오전까지 계속되며, 4일 오후부터는 배재대학교 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32강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 경기모습은 대한탁구협회 유튜브 채널(KTTA TV)을 통해 볼 수 있다.
 

▲ (대전=안성호 기자) 고등부 소속인 김태현(대전동산고)도 선배를 넘어 예선 32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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