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남자단식에 이어 치러진 혼합복식 결승 역시 한국탁구 미래의 기둥들로 꼽히는 선수들의 대전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16년 케이프타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조승민(20·삼성생명)-김지호(19·삼성생명) 조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을 이뤄냈던 조대성(16·대광고)-신유빈(14·청명중) 조가 맞대결을 벌였다.
 

▲ (제주=안성호 기자) 조승민-김지호 조가 혼합복식을 우승했다.

승부는 예상보다 치열했다. 조대성-신유빈 조가 먼저 첫 게임을 따내며 앞서갔지만, 조승민-김지호 조가 곧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2대 2, 마지막 5게임까지 풀-게임접전을 벌였다. 결국 5게임에서 조승민의 결정력이 우위를 보인 삼성생명 조가 3대 2(10-12, 11-3, 3-11, 11-6, 11-8)로 승리했다. 조승민과 김지호는 “연결력에서 우리가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결정을 내는 전략으로 들어갔는데 주효했다. 그래도 상대 선수들이 잘 버텨서 경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승인을 밝혔다.
 

▲ (제주=안성호 기자) 조대성-신유빈 조도 잘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 미래는 더 밝다.

조승민과 김지호는 주니어시절까지 한국탁구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선수들이다. 조대성과 신유빈 역시 현재 한국 청소년탁구 에이스들로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은 어린 선수들의 돌풍이 유난히 강했던 이번 대회를 축약해서 보여준 승부 같았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된 혼합복식에서 유망주들이 강세를 보여준 것이 나쁜 징조는 아니다. 조승민도 김지호도 준우승한 조대성도 신유빈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남녀단식과 혼합복식을 모두 마무리한 이번 대회는 이제 마지막 경기로 남녀복식 결승전만 남았다. 막 경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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