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을 석권했다. 22일 오후 치러진 결승전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재작년 70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제주=안성호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체전을 우승했다.

3대 0의 일방 승부였다. 포스코에너지가 한 매치도 내주지 않았다. 두 팀은 작년 대회 결승전에서도 맞대결했다. 작년에는 반대로 삼성생명이 완승했었다. 1년 만의 재대결에서 완벽한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승부는 사실상 전지희와 최효주가 맞대결한 1단식 에이스대결에서부터 기울어졌다. 전지희가 기선제압에 성공하자 2단식 주자 김별님도 국가대표 김지호를 꺾는 선전으로 화답했다. 분위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치른 3복식은 승리를 확인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 (제주=안성호 기자) 첫 단식 에이스대결에서 승리한 전지희.

우승 직후 김형석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한 전지희는 물론 준결승전에서 양하은(대한항공)을 이겨준 이다솜이나 결승에서 김지호를 이긴 김별님이나 다들 수훈갑으로 꼽을 만하다.”고 우승의 공을 나눴다.

마지막 결산대회를 우승하며 최고의 결말을 맞았으나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지독하게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6월 실업탁구 챔피언전이 1위에 오른 유일한 대회였다. 여섯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을 수 있게 됐다.
 

▲ (제주=안성호 기자) 김형석.전혜경 코칭스태프의 우승 벤치.

김형석 감독은 “이번에도 준우승했다면 동계훈련이 훨씬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어보였다. “올해 여자 실업은 대한항공과 삼성생명, 포스코에너지가 각 두 개씩의 우승을 나눠 가졌다. 그만큼 팽팽하다. 이번 대회 준비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 다른 대회 준비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제주=안성호 기자) 전지희-이다솜 조는 복식 4강에도 올라있다. 전관왕도 가능하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아직 남아있는 개인단식과 복식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지희-이다솜 주전복식조가 4강에 올랐고, 전지희와 김별님은 개인단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을 빼면 이번 대회 여자부 전관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개인단식 4강전에서는 전지희가 미래에셋대우의 이시온과, 김별님은 한국마사회의 서효원과 싸운다. 다음은 여자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포스코에너지 3대 0 삼성생명
전지희 3(11-4, 6-11, 12-10, 12-10)1 최효주
김별님 3(12-10, 13-11, 11-4)0 김지호
전지희-이다솜 3(11-7, 11-9, 11-7)0 최효주-김지호
이다솜 -(-)- 조유진
김연령 -(-)- 박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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