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한금융 한국탁구챔피언십 제71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장우진-이시온 조(미래에셋대우)가 71회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을 우승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과 결승전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최효주(삼성생명) 조와 서정화-윤효빈 조(미래에셋대우)를 연파했다.
 

▲ (대구=안성호 기자) 장우진-이시온 조가 71회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을 우승했다.

같은 팀 선수들끼리 맞붙었던 결승전은 조금 싱거운 승부가 연출됐다. 미래에셋대우 남녀팀 주축으로 성장한 장우진과 이시온의 힘이 상무에서 돌아온 서정화가 여자팀 막내 이시온과 합을 맞춘 상대를 압도했다. 3대 0(12-10, 11-9, 11-6) 일방 승부로 우승팀이 결정됐다. 서정화-윤효빈 조는 4강전에서 임종훈(KGC인삼공사)-이예람(단양군청) 조를 3대 0(11-9, 11-7, 11-6)으로 쉽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으나 팀 동료들에게 우승을 양보하고 2위로 만족했다.
 

▲ (대구=안성호 기자) 준우승한 서정화-윤효빈 조다.

결승전보다는 4강전이 압권이었다. 이상수-최효주 조는 작년 대회 우승조였다. 이상수가 군에 입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파트너를 바꾸지 않고 출전해 2연패를 노렸다. 하지만 장우진과 이시온이 이상수-최효주 조의 연속 우승길을 가로막았다. 남자선수 못지않은 이시온의 파워와 장우진의 근성이 어우러지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두 게임을 먼저 따내며 우승을 코앞에 뒀다.
 

▲ (대구=안성호 기자)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상수-최효주 조가 4강으로 만족했다.

이상수-최효주 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게임부터 전열을 정비해 반격을 시도했고, 듀스 끝에 3게임을 따내더니 기세를 이어 4게임도 가져가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원점에서 시작된 마지막 5게임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장우진과 이시온이 더 강했다. 상대를 8점에 묶어두고 11점 고지에 도달한 두 파트너는 환한 웃음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3대 2(11-9, 11-8, 10-12, 6-11, 11-8)로 경기를 끝냈다.

혼합복식을 우승한 장우진과 이시온은 각각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결승에도 올라있어 나란히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대구=안성호 기자) 임종훈-이예람 조도 선전했지만 4강으로 만족했다.

혼합복식 결승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결승 일정을 시작한 이번 대회는 이제 남녀복식과 남녀단식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남녀복식 결승을 먼저 치른다. 많은 관심을 모으는 단식 결승 이전에는 유남규-현정화의 레전드 매치,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박미영, 당예서의 공동 은퇴식 등 별도 이벤트가 먼저 열린다.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될 개인단식 결승전은 오후 1시 35분부터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이 차례로 진행된다. MBC가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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