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본선 시작, 11일 혼합복식 메달 주인공 가려

10일까지 단체전과 개인전 예선 일정을 마감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탁구경기가 본격적인 개인전 메달경쟁에 돌입했다.

11일 오전은 장성 홍길동체육관에서 남녀개인단식 64강 경기로 문을 열었다. 한국 선수단은 여자부 다섯 명 전원과 남자부 정영식(대림대/KDB대우증권)과 김용호(인하대) 두 선수가 경기를 치렀다. 김민석(군산대/KGC인삼공사)과 이상수(경기대/삼성생명)의 64강전은 일정상 내일(12일) 오전에 치러진다.
 

▲ (장성=이효영 기자) 단식 32강전에 진출한 전지희의 경기모습.

오전 경기결과 한국 선수들은 여자부에서 양하은(대림대/대한항공), 전지희(대림대/포스코에너지), 이소봉(공주대)이 승리하면서 32강에 올랐고, 황지나(대림대/KDB대우증권)와 이영은(영산대)은 단식 일정을 모두 끝냈다. 남자부에서도 정영식은 이겼지만 김용호는 패했다. 김용호는 단식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유기을(경기대)과 함께 나서는 복식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여자부의 황지나는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끝냈고, 이소봉과 파트너를 이루는 이영은은 개인복식 32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 한국은 단식 남녀 각 5명, 개인복식 남녀 2개조, 혼합복식도 2개조가 출전했다. 한국선수단은 개인전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단체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 부딪치는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아 더욱 더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될 분위기다. 세계21위 정영식은 단식 64강전에서 세계랭킹 110권대 선수인 스웨덴의 안데르손 하랄드에게 1대 3까지 쫓기다 가까스로 역전승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장성=이효영 기자) 정영식은 이겼지만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3일이 남아있는 유니버시아드는 하루에 한 종목씩 메달 주인공들이 가려진다. 11일 혼합복식, 12일은 남녀복식, 그리고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대망의 남녀단식 우승자들이 결정된다. 현재는 혼합복식 8강전이 열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정영식-양하은 조와 김민석-전지희 조가 둘 다 러시아 선수들과 격전을 치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11일 오전 남녀단식 경기결과

▶ 여자단식 64강전
양하은 4 (11-2, 11-2, 11-3, 11-3) 0 포루 게터(에스토니아)
이소봉 4 (11-2, 11-6, 11-3, 15-13) 0 군데그마 인드라(몽골)
전지희 4 (11-5, 11-7, 11-3, 11-4) 0 카와이 카티아 아케미(브라질)
이영은 1 (4-11, 4-11, 8-11, 11-1, 6-11) 4 야마모토 레이(일본)
황지나 2 (8-11, 3-11, 6-11, 11-3, 11-7, 9-11) 4 리아이첸(타이완)

▶ 남자단식 64강전
정영식 4 (4-11, 4-11, 11-7, 5-11, 11-7, 11-5, 11-5) 3 안데르손 하랄드(스웨덴)
김용호 0 (4-11, 7-11, 8-11, 4-11) 4 로비노트 쿠엔틴(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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