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권 진입 노리려면 예선 1위 필수! 실수 없이 싸우겠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장에서 각오를 다진 남자대표팀.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장에서 각오를 다진 남자대표팀.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단체전 예선 라운드에서 싸울 팀들이 가려졌다. 남자 C그룹, 여자 D그룹 톱-시드를 배정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한국은 남자대표팀이 태국-마카오, 여자대표팀이 태국-파키스탄과 한 조에 편성됐다. 단체 예선 그룹 편성은 9월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을 기준으로 했으며, 남녀 모두 중국과 일본이 A, B그룹 톱-시드를 받았다.
 

남자 D그룹, 여자 C그룹은 대만이 시드국이며, 남자 홍콩과 인도, 여자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E, F그룹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국제무대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남자가 B그룹에서 일본과 수위 다툼을 벌이게 됐고, 여자는 C그룹에서 대만과 경쟁하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단체전은 그룹 예선리그 이후 각 그룹 1, 2위 팀이 본선에 진출해 16강 토너먼트로 메달의 주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A~D그룹 1위 팀은 8강에 직행하며, E, F그룹 1위 두 팀과 각 그룹 2위 팀들이 16강에서 싸워 나머지 네 나라의 8강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중국과 일본 등 조 1위가 예상되는 상대적인 강팀들을 8강 이하에서 피하고 메달권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예선 1위가 필수다.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장에서 각오를 다진 여자대표팀.
▲ (항저우=안성호 기자)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경기장에서 각오를 다진 여자대표팀.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남녀 모두 다크호스 태국과의 승부가 예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자는 지난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본선 첫 경기에서 만나 고전했던 상대다. 사웨타붓 수타시니, 사웨타붓 지니파, 오라완 파라낭 등이 평창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도전해올 가능성이 높다. 평창에서 한국 에이스 신유빈은 태국의 왼손 공격수 오라완 파라낭에게 단체전에서는 이겼지만, 개인전에서 패한 상처도 있다. 두 경기가 다 풀-게임접전이었다.
 

남자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안재현(한국거래소)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먼저 진행되는 단체전에서의 선전으로 아시안게임 초반 분위기를 다잡을 태세다. 주세혁-오광헌 남녀대표팀 감독은 우선은 조 1위가 관건이다. 토너먼트에서는 어차피 쉬운 상대가 없다는 생각으로 싸워야 한다. 태국전을 잘 준비해서 우선은 메달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 대진표 상에서 중국, 일본 등과는 4강전 이전에 만나지 않을 수 있어 메달이 유력해진다. 이번 대회도 동메달 결정전(3-4위전)은 따로 열리지 않는다. 다만 북한이 조 2위로 올라올 경우 추첨을 통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변수다. 이번 대회 단체전 예선 라운드 첫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24일까지 그룹 예선과 토너먼트 1, 2회전을 모두 끝내고, 254강전, 26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다음은 남녀단체전 그룹 예선 추첨 결과.

남자
A그룹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B그룹 일본, 북한, 네팔
C그룹 대한민국, 태국, 마카오
D그룹 대만, 카자흐스탄, 몰디브
E그룹 홍콩, 이란, 몽골, 바레인
F그룹 인도, 싱가포르, 예멘, 타지키스탄

여자
A그룹 중국, 카자흐스탄, 마카오
B그룹 일본 베트남, 몽골
C그룹 대만, 북한, 몰디브
D그룹 대한민국, 태국, 파키스탄
E그룹 홍콩,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F그룹 싱가포르, 인도,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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