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컨텐더 튀니스 2023, 개인복식, 혼합복식은 아쉽게 패배

신유빈(대한항공18, 세계 16)‘WTT 컨텐더 튀니스 2023’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25일 새벽(한국 시간)까지 계속된 대회 5일차 경기에서 8강전 양위윤(중국), 4강전 부르나 타카하시(브라질)에게 연승을 거뒀다.
 

▲ 신유빈이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신유빈이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두 경기 모두 게임을 내주지 않은 일방 승부였다. 중국의 수비전형 양위윤을 30(11-8, 11-6, 11-5), 브라질 에이스 부르나 타카하시(세계38)에게도 기세를 몰아 30(11-4, 11-7, 11-9)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유빈은 지난 주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WTT 컨텐더 라고스 2023’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신유빈은 라고스에서 여자 개인단식과 복식(전지희)을 모두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었다.
 

▲ 개인단식 연속 우승으로 복식에서 남은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개인단식 연속 우승으로 복식에서 남은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하지만 연속 다관왕은 실패했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뛴 개인복식은 4강전에서 인도의 복병 수티르타 무케르지-야히카 무케르지 조에게 뜻밖의 23(11-7, 9-11, 9-11, 11-7, 9-11) 패배를 당했다. 첫 게임을 빠르게 선취했으나, 수티르타의 핌플러버에서 비롯되는 변칙성 구질에 끝까지 적응하지 못하고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복식을 3위로 마무리했다.

이 날 마지막 경기였던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도 대만의 강자 린윤주-첸츠위 조에게 패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의 호흡이 흔들리면서 03(6-11, 11-13, 9-11)으로 졌다. 듀스 접전 끝에 패한 2게임은 특히 아쉬웠다. 결과적으로 혼합복식에서는 한국의 두 조가 모두 대만의 한 조에게 패한 상황이 됐다. 장우진-전지희 조도 8강전에서 이들에게 패했다. 혼합복식은 2위로 끝냈다.
 

▲ 결승 상대 하리모토 미와. 기선제압의 과제도 걸려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결승 상대 하리모토 미와. 기선제압의 과제도 걸려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신유빈은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세계25)를 상대한다. 이 선수는 탁구천재로 유명한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친동생이다. 역시 천재로 통하는 일본의 기대주로 신유빈보다도 어린 만 15세다. 4강전에서 자국의 강자 나가사키 미유를 꺾고 올라왔다. 신유빈과의 국제무대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단식 결승에는 향후에도 꾸준히 경쟁해야 할 일본의 미래에게 기선을 제압해야 하는 과제도 걸려있는 셈이다. 성공한다면 복식에서 남은 아쉬움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 여자단식 결승전은 25일 밤 열시(한국 시간)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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