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모티브, 화합과 스포츠정신 담은 엠블럼 공개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새로운 마스코트 초피&루피가 등장하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새로운 마스코트 초피&루피가 등장하고 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유승민 IOC위원, 이하 조직위)3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라움아트센터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대회를 상징할 새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선보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탁구라켓 모양을 형상화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엠블럼.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탁구라켓 모양을 형상화했다.

조직위는 취소된 2020년 대회를 계승하면서도 창의력을 가미해 한 발 더 나아가는 방향성을 택했다. 2020년처럼 부산시의 시조인 갈매기를 형상화했지만 초피루피라는 새로운 이름과 모습을 가진 마스코트를 선보였다. 남녀 마스코트에 탁구기술이 연상되는 이름을 지어준 것도 흥미롭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인사를 전하는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인사를 전하는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

남자 마스코트의 이름 초피(chopy)’는 탁구 기술 (chop)’에서 착안했다. 수비형 기술의 성질처럼 움직임이 정확하고 신중한캐릭터를 뜻한다. 여자 마스코트 루피(loopy)’도 탁구 기술 루프(loop)’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공격형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캐릭터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부산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이 부산을 대표해 참석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부산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이 부산을 대표해 참석했다.

역시 2020년 준비 때처럼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한 엠블럼은 보다 세련되고 함축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엠블럼 중앙 트로피 형태는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면서도 두 명의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담아냈다. 배경이 되는 원형의 하늘은 비정형 동그라미를 사용해 한국의 대표적 예술품 달항아리의 자연스러움을 함축하고 있다. 오른쪽 위 원형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요소가 결합된 전체 형태가 탁구라켓과 공의 형상을 이룬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초피&루피와 함께 선 유승민 위원장과 안병윤 부시장.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초피&루피와 함께 선 유승민 위원장과 안병윤 부시장.

이 날 공개행사에서 조직위는 제작 책임을 맡은 투엠스튜디오 김용재 대표와 스튜디오KIO 신기오 대표, 그리고 홍보매체물 및 지면사진을 담당해줄 김제원 작가, 개막식 영상촬영을 담당할 이미지 57스튜디오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별도의 명예대사 위촉식을 열고 향후 기념라켓을 제작할 허명욱 작가와 메달디자인을 담당해줄 양태오 작가에게 명예대사 위촉장도 전했다. 신규 마스코트 및 엠블럼 공개를 기점으로 조직위는 향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개설하고, 다양한 홍보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계획하는 등 대회 알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용재 대표.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용재 대표.

국제탁구연맹(ITTF)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페트라 쇠링 회장은 마스코트는 대중에게 다가가 대회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홍보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 특히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필요하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 루피와 초피가 바로 그럴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탁구가 다음 세대에 더 쉽게 다가가고, 그래서 더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루피와 초피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기오 대표.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기오 대표.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20년 대회 취소의 아픔을 딛고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재유치해 그 상징물을 공개하니 감회가 새롭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디자인을 맡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멋진 상징물들을 동력 삼아 이번 대회를 더욱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제원 작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제원 작가.

박형준 공동위원장을 대신해 부산을 대표한 안병윤 부산시 부시장은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와 엠블럼 공개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대회준비를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산시는 개최도시로서 또한 이번 대회의 동반자로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밝게 화답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미지 대표.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제작책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미지 대표.

20242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개최까지 채 1년이 남지 않은 시점, 대회 홍보를 위한 초피루피의 대활약이 기대된다. 먼저 태어났다가 할 일을 상실한 아픔을 겪은 2020년 마스코트 아나온나도 진심을 담아 응원을 보내주지 않을까. 태극문양에서 가져온 청색 적색 그라데이션으로 컬러를 구성해 무게감을 더한 대회 엠블럼이 또한 훌륭한 배경이 되어줄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명예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기념라켓을 제작할 허명욱 작가 위촉장은 채문선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대신 받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명예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기념라켓을 제작할 허명욱 작가 위촉장은 채문선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대신 받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명예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메달을 디자인할 양태오 작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명예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메달을 디자인할 양태오 작가.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참가한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참가한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