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청두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는 비교적 무난하다. 하지만 여자는 그룹예선부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게 됐다. 28일 청두 현지에서 실시된 ‘2022 청두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예선 그룹() 추첨식 결과다.
 

▲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선 그룹 편성을 완료했다. 조 추첨식 장면. 사진 WTT 제공.
▲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선 그룹 편성을 완료했다. 조 추첨식 장면. 사진 WTT 제공.

그룹 편성은 ITTF 팀 랭킹 1위부터 7(여자는 6)까지를 A~G(F)그룹 톱시드에 놓은 뒤 차 순위부터 세 나라(혹은 네 나라)씩 묶어 순위 순 추첨으로 지그재그 배정하는 스네이크 방식을 따랐다. 남녀 모두 ITTF 팀 랭킹 4위인 한국은 D그룹 톱시드로 하위 랭킹 국가들을 기다렸다.
 

추첨 결과 한국 남자대표팀은 이집트(15), 체코(21), 캐나다(34), 사우디아라비아(60)와 한 조가 됐다. 2그룹 상위권 국가가 배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난한 싸움을 벌이게 됐다. 한국 다음 상위 팀이 15위인 이집트지만 에이스인 오마 아싸르도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어렵지 않게 그룹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자팀이다. 싱가포르(9), 태국(20), 룩셈부르크(24), 이란(49)과 한 조가 됐다. 싱가포르는 오랜 에이스 펑티안웨이가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방심할 수 없는 강호다. 젱지안을 중심으로 한 중국스타일을 넘어야 한다. 태국도 최근 전력이 많이 상승했다. 팀 랭킹 24위인 룩셈부르크는 노장 니샤리엔이 버티는 다크호스다. 예선 이후 보다 편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그룹 1위가 필수, 에이스 전지희가 부상으로 신음 중인 대표팀이 완전한 전력이 아닌 것도 변수다. 대회 초반부터 신중한 운용이 요구된다.
 

▲ 모든 채비를 마친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메인테이블. 사진 WTT 제공.
▲ 모든 채비를 마친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메인테이블. 사진 WTT 제공.

930일부터 109일까지 열흘간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최종 남자 32개국, 여자 28개국이 출전했으며, 그룹 예선을 남자 7개 조, 여자는 6개 조로 운영한다. 각 조 1, 2위와 함께 각 조 3위 중 예선리그 성적이 가장 좋은 남자 두 팀, 여자 네 팀이 추가로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그룹 편성을 끝내고 모든 채비를 마친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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