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녀일반부 단체전 4강 확정

광주광역시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는 경기 규정에서 몇 가지 의미 있는 변화들을 추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망주들의 상향 출전을 수용했던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전에 없던 시도를 하는 중이다. ···대 학생선수들의 경기는 기존대로 복식을 포함하는 1복식 4단식 경기로 진행하지만, 남녀 일반부 단체전만은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35단식을 채택했다. 종별대회 68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의 경기모습.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의 경기모습.

이전까지 대한탁구협회 주관 국내 대회는 몇몇 이벤트 경기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반드시 복식을 포함하는 4단식 1복식(또는 5단식 2복식)으로 진행해왔었다. 최근 들어 복식을 중간이 아닌 앞에 치르는 정도의 소극적인 변화가 다였다. 변화의 조짐은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부터. 협회는 기존과는 다른 3인 엔트리 1복식 4단식의 올림픽 스타일을 최근 종합대회 단체전에 처음 적용했으며, 나아가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일반부에 한하지만 세 명의 엔트리로 5단식(ABC : XYZ)을 치르는 세계선수권대회 방식(뉴스웨들링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유한나(포스코에너지)의 경기모습.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유한나(포스코에너지)의 경기모습.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지금까지 국내 대회 단체전은 각 팀 유지를 위한 인원수 기준을 충족시키려는 방식에 매여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대표급 선수들이 뛰는 일반부에서만이라도 국제경쟁력을 감안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방식을,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대회 방식을 적용했다. 우리 선수들도 보다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변화를 시도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의 경기모습.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의 경기모습.

김 전무의 설명대로 탁구협회가 연중 주최하는 두 번의 선수권대회에서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국제대회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경기방식을 차례로 적용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세계대회 방식은 당장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똑같이 적용하는 경기방식이다. 국제무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실업선수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조치였던 셈이다. 선수들의 의욕을 따라 한국탁구의 국제경쟁력도 점진적인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전한 코로나시국에 힘들게 치르고 있는 시합이지만, 그저 대회를 위한 대회에서 만족하지 않으려는 협회의 노력이 돋보이는 이유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송마음(금천구청)의 경기모습.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종별탁구선수권대회가 일반부 단체전 경기방식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송마음(금천구청)의 경기모습.

개막 5일째였던 4일 치러진 일반부 단체전 경기에서도 각 팀을 대표한 세 명의 주전들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경쟁했다. 복식경기가 없었지만 긴장감은 더했다. 경기결과 남자부는 KGC인삼공사 VS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VS 국군체육부대, 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 VS 삼성생명, 대전시설관리공단 VS 미래에셋증권의 4강 구도가 만들어졌다. 단체 4강전은 5일 오후,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치러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