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복 장우진-전지희, 여자단식 서효원은 석패
이시온-최효주 조(삼성생명)가 2022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 개인복식 8강에 진출했다.
이시온-최효주 조는 13일 저녁 싱가포르 스포츠허브에서 열린 여자복식 16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애드리아나 디아즈-아멜리에 디아즈 조를 3대 1(10-12, 11-9, 13-11, 11-7)로 꺾었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내주고 고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결국 승리했다. 1대 1에서 듀스접전을 펼친 3게임이 결정적 승부처가 됐다. 8강에 오른 이시온-최효주 조는 유럽의 난적을 상대로 4강에 도전한다.
여자복식에서 승전보를 전했으나 13일 경기에서 한국탁구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혼합복식에 나갔던 장우진(국군체육부대)-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0대 3(8-11, 3-11, 5-11)으로 완패했고, 가장 늦게 경기에 나선 여자단식 서효원(한국마사회)도 홍콩의 리호칭에게 1대 3(11-8, 6-11, 8-11, 4-11) 역전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탁구는 본선 4일째인 14일에는 남자단식에서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안재현(삼성생명)이 16강에 도전한다. 각각 인도의 사티얀 그나나세카란, 대만의 츄앙츠위엔을 상대한다. 여자복식 전지희-양하은 조(포스코에너지)와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도 이번 대회 복식 첫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은메달 조인 장우진-임종훈 조의 활약에 특히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스매시 2022’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인 WTT가 야심차게 기획한 ‘그랜드 스매시’ 시리즈 중 한 대회다. WTT는 탁구 국제대회 최상의 권위를 부여해 연중 네 차례 메이저 이벤트로서 ‘스매시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그 첫 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2백만 달러에 달하며, 단식 우승 상금만 10만 달러(한화 약 1억2천만 원)다. 복식 우승에도 12,000달러(약 1,500만 원)의 상금과 2000점의 랭킹포인트가 걸려있다. 오는 20일까지 경기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