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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헌 교수 퇴임식, 한국대학탁구연맹 ‘가치 있는’ 역사11일부터는 릴리어스 제39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도 개최
한인수 기자  |  woltak@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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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0  22: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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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탁구연맹(회장 김주연)이 떠나는 노장에게 경의를 표했다.

11월 10일 오후, 다음 날부터 올해 대학탁구연맹전이 열리는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퇴임식을 열고, 지난 8월 말 창원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뒤 더불어 탁구계 일선에서도 물러나는 이강헌 교수를 배웅했다. 연맹전에 참가하는 각 대학 선수들이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한 가운데 김주연 회장이 직접 공로패와 꽃다발을, 송강석 부회장(한남대 감독)은 연맹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의미 깊은 악수를 나눴다.
 

   
▲ (제천=안성호 기자) 대학연맹이 퇴임식을 열고 이강헌 교수의 공로에 경의를 표했다. 김주연 회장(오른쪽)과 이강헌 교수.

이강헌 교수는 1987년 한국체육과학연구원(당시 대한체육회 체육과학연구소)에서 코디네이터를 맡으면서 탁구와 첫 인연을 맺은 뒤 한국탁구 체육과학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창원대학교 탁구부 지도교수로 부임하여 20여 년간 창원대 남녀탁구부를 최고의 명문팀으로 이끌어왔다. 그 기간 연맹 임원으로, 부회장으로 대학탁구 행정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해온 것은 물론이다. 회장 공석 시기에는 회장 권한대행을 맡아 연맹의 위기를 지켜내기도 했었다. 이날의 퇴임식은 탁구발전에 헌신한 지난 30여 년의 공로를 기리고 은퇴 후 새롭게 맞게 될 일상을 응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 (제천=안성호 기자) 송강석 부회장(한남대 감독)도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뜻깊게 배웅했다.

김주연 대학연맹 회장은 “스포츠도 하나의 역사다. 역사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30년 이상을 한 분야에 헌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음지에서 역사를 이끌어온 선배님들의 그런 노력과 업적이 있었기에 지금의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후배들이 그와 같은 노력의 가치를 공감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이날 퇴임식을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 (제천=안성호 기자) 김주연 대학연맹 신임회장이 새로운 문화를 일궈가기 시작했다.

그간의 선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도 이날의 퇴임식은 뜻깊었다. 유명 스타 출신 선수들의 조금씩 늦은 은퇴식 정도를 제외하면 그동안 탁구계는 탁구발전을 위해 오래 봉사해온 인물들의 마무리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함께 치하하고 응원하는 데 매우 박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초 대학연맹의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주연 회장을 중심으로 대학탁구연맹이 ‘당연하지만’ 참신한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 (제천=안성호 기자) 선수들에게 응원의 소회를 전달하는 이강헌 교수다.

이강헌 교수도 그래서 더 기쁘게 화답했다. “지금까지 전례가 거의 없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정말로 고맙다. 한 마디로 감동먹었다”고 상기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오래 몸담았던 연맹이 의욕적으로 새 출발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편히 떠날 수 있게 된 것도 즐겁고 기쁘다”고 말했다. 세심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수선수 양성보다는 좋은 지도자, 전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행정가, 생활체육 지도자 등을 길러내는 것이 대학연맹 일이다. 따라서 교육과 경기 외적인 면에도 다양한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역할을 제대로 찾아갈 때 연맹도 우리 탁구계도 발전할 수 있다. 오늘의 행사만 보더라도 연맹이 좀 더 발전할 것을 믿는다.”
 

   
▲ (제천=안성호 기자) 대학탁구가 더 발전할 것을 믿습니다.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전달된 노장의 당부는 각 대학 선수들과 연맹에 남은 임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더 큰 울림으로 남았다. 이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커다란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이강헌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에도 임했다. 이날 퇴임식은 전례가 드문 일이었으나 그래서 더 가치 있는 일로 대학연맹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 (제천=안성호 기자)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강헌 교수님.

그리고 대학연맹은 다음 날인 11일부터 또 하나 ‘역사’를 이어간다. 2년 가까이 코로나로 인해 치르지 못했던 연맹전을 마침내 개최한다. ‘릴리어스 제39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이다. 김주연 회장 취임 후 첫 대회라는 의미도 지닌 이번 대회는 남녀단체전 우승 각 1백만 원, 남녀단식 우승 각 5십만 원, 남녀복식 우승 각 60만 원, 남녀 우수지도자 각 30만 원 등등 총 840만 원에 달하는 상금도 걸려있는데, 대학탁구대회로는 역시 이례적인 일이어서 관심을 끈다. 조금은 오래 쉬어간 대학연맹이 비로소 잰걸음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남녀 각 9개 팀 총 1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각 종목 예선을 치른 뒤 13일 개인전, 14일 단체전 결승을 치르는 일정이다. 단체 결승전은 네이버와 유튜브 중계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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