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4, 여자부 전승, 조대성도 휴고 칼데라노 꺾어

2024 싱가포르 스매시가 11일 경기까지 각 종목 본선 1회전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출전선수들이 모두 승리한 반면 대진 운이 좋지 않았던 남자는 삼성생명 소속 이상수와 조대성 두 명만 32강으로 갔다.
 

▲ 이상수가 린가오위엔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 이상수가 린가오위엔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닥공이상수(33, 세계26)가 또 중국탁구를 넘었다. 상대는 세계랭킹 4위 린가오위엔(28)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몰아붙인 이상수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1, 2게임을 한 점씩 주고받은 뒤 이어진 3, 4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31(13-11, 12-14, 11-8, 11-9)로 승리했다. 지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 4강전에서 중국의 마롱을 꺾고 포효했던 이상수가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 이상수가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_WTT.
▲ 이상수가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_WTT.

이상수의 소속팀 후배 조대성(21, 세계58)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32강에 올랐다. 조대성은 64강전에서 브라질의 세계랭커 휴고 칼데라노(27, 세계7)31(11-6, 11-7, 7-11, 12-10)로 꺾었다. 조대성은 올림픽 준비에 집중한다는 명분으로 부산 세계대회도 불참했던 휴고를 내내 리드했다. 마지막이 된 4게임에서 듀스 고비를 맞았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 조대성이 휴고 칼데라노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 조대성이 휴고 칼데라노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이상수와 조대성 외에 남자부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대표선수들이 모두 641회전에서 미끄러졌다. 부산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했던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안재현(한국거래소)이 각각 크리스티안 칼슨(스웨덴), 콰드리 아루나(나이지리아), 린시동(중국)의 덫에 걸렸다. 조승민(삼성생명)과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카오청쥐(대만), 마티아스 팔크(스웨덴)에게 지면서 경기 일정을 접었다.
 

▲ 여자부는 본선 첫날 전승을 거뒀다. 주청주를 셧아웃시킨 전지희. 사진_WTT.
▲ 여자부는 본선 첫날 전승을 거뒀다. 주청주를 셧아웃시킨 전지희. 사진_WTT.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남자부에 비해 여자단식은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승리하고 32강에 올랐다. 부산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이 주청주(홍콩), 저우징위(싱가포르), 리호칭(홍콩)을 꺾었다. 노장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신예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그리고 삼성생명의 귀화에이스 주천희도 서린치안(싱가포르), 린다 베리스트룀(스웨덴), 마르가리타 페소츠카(우크라이나)를 이겼다.
 

▲ 이시온은 32강전에서 최강 순잉샤를 만나게 됐다. 사진_WTT.
▲ 이시온은 32강전에서 최강 순잉샤를 만나게 됐다. 사진_WTT.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단식에 한국은 남자부 2, 여자부 6명이 32강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남자단식 이상수와 조대성은 32강전에서 각각 오마르 아싸르(이집트)와 츄앙츠위엔(대만)을 상대한다. 비교적 수월한 1회전을 치른 여자부는 32강전에서 고비를 맞는다. 이시온이 순잉샤(중국), 전지희가 첸멍(중국), 서효원이 쳉이칭(대만)을 만나는 등 차원이 다른 강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에이스 신유빈은 헝가리 에이스 게오르기나 포타, 김나영과 주천희는 각각 샤오 지에니(포르투갈), 빈터 자비네(독일)32강전을 치르게 됐다.
 

▲ 신유빈의 경기모습이다. 사진_WTT.
▲ 신유빈의 경기모습이다. 사진_WTT.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장우진-임종훈 조와 전지희-신유빈 조, 임종훈-신유빈 조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12일 치러질 16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남녀단식 예선을 시작으로 각 종목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싱가포르 스매시는 WTT가 주관하는 국제탁구계 최고 메이저 이벤트다. 단식 우승자에게 6만 달러(한화 약 8천만 원)20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복식 우승 상금은 8,500달러다. 이번 대회는 7월 말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도 남녀단식 32강과 복식 16강전이 이어지며 오는 17일까지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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