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신유빈, 서효원 등 네 명 16강, 혼복 4강, 남녀복식 8강 진출

▲ 조대성 혼자 살아남았다. 츄앙츠위엔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사진_WTT.
▲ 조대성 혼자 살아남았다. 츄앙츠위엔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사진_WTT.

남자단식은 조대성(21·삼성생명, 세계58)만 살아남았다. 조대성은 13일 계속된 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4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노장 츄앙츠위엔(42·대만, 세계35)31(9-11, 11-3, 11-6, 11-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첫 게임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갖추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대성은 16강전에서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당 치우(27, 세계10위)와 대전하게 됐다.
 

▲ 이상수가 이집트의 복병 오마르 아싸르에게 덜미를 잡혔다. 사진_WTT.
▲ 이상수가 이집트의 복병 오마르 아싸르에게 덜미를 잡혔다. 사진_WTT.

늦은 시간 32강전을 치른 이상수(33·삼성생명, 세계26)는 이집트의 복병 오마르 아싸르(32, 세계22)에게 덜미를 잡혔다. 두 게임을 먼저 내준 뒤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상대의 까다로운 서비스를 끝내 공략하지 못했다. 64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강호 린가오위엔(세계4)을 꺾은 뒤여서 이상수의 패배는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 노장 서효원이 대만 에이스 쳉이칭을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사진_WTT.
▲ 노장 서효원이 대만 에이스 쳉이칭을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사진_WTT.

여자부는 이 날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장 서효원(36·한국마사회, 세계53)이 대만 에이스 쳉이칭(32·대만, 세계15)31(7-11, 11-7, 11-5, 12-10)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역시 첫 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서효원의 날카로운 역습이 통했다. 서효원은 중국의 강호 왕이디(27, 세계4)16강전을 치르게 됐다.
 

▲ 이시온은 패했지만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과시했다. 사진_WTT.
▲ 이시온은 패했지만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과시했다. 사진_WTT.

현역 세계 최강자 순잉샤(23·중국, 세계1)와 대전한 이시온(27·삼성생명, 세계39)도 비록 패했지만 나아진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부산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 8강전 1매치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던 이시온은 두 번째 승부가 된 이 날 경기에서는 게임마다 끈질긴 랠리를 펼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03(8-11, 9-11, 6-11)으로 패했다.
 

▲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단식에서 남자 조대성, 여자 서효원,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랭킹 7), 주천희(22·삼성생명, 세계14),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37)16강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 선수들의 단식 16강전은 14일 모두 치러진다. 16강전에서 신유빈은 브릿 에를란드(30·네덜란드, 세계210), 주천희는 첸멍(30·중국, 세계2), 김나영은 왕만위(25·중국, 세계3)와 싸운다.
 

▲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_WTT.

개인복식도 호조다. 남자 장우진-임종훈 조는 싱가포르의 샤오 한-탄 루카스 조를 31(10-12, 12-10, 11-8, 11-6)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일본의 난적 토가미 슌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와 싸우게 됐다. 여자 전지희-신유빈 조는 프랑스의 프리티카 파바드-카밀리에 루츠 조를 31(11-2, 11-5, 10-12, 11-4)로 이기고 8강에 올랐다.
 

▲ 주천희-키하라 미유우 조가 8강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를 만나게 됐다. 사진_WTT.
▲ 주천희-키하라 미유우 조가 8강에서 전지희-신유빈 조를 만나게 됐다. 사진_WTT.

일본 선수와 짝을 이뤄 16강전에서 이색 대결한 주천희-키하라 미유우 조와 김나영-나가사키 미유 조는 세 게임 모두 듀스 접전 끝에 30(12-10, 12-10, 13-11)으로 승부가 났다. 주천희-키하라 미유우 조가 16강에 올랐는데, 다음 상대가 한국의 전지희-신유빈 조다. 남녀복식 8강전도 모두 14일 치러진다.
 

▲ 김나영은 나가사키 미유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를 펼쳤다. 사진_WTT.
▲ 김나영은 나가사키 미유와 짝을 이뤄 복식 경기를 펼쳤다. 사진_WTT.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지던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에게 30(11-8, 11-8, 15-13)의 완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4일 오후 5시경에 예정된 4강전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와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혼합복식은 특히 올림픽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4강에 진출했다. 일본 조와 올림픽 전초전을 벌인다. 사진_WTT.
▲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4강에 진출했다. 일본 조와 올림픽 전초전을 벌인다. 사진_WTT.

싱가포르 스매시는 WTT가 주관하는 국제탁구계 최고 메이저 이벤트다. 단식 우승자에게 6만 달러(한화 약 8천만 원)의 상금과 20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남녀복식과 혼합복식 우승 상금은 8,500달러다. 이번 대회는 7월 말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경기가 치러진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