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희-최효주 조도 동반 4강, 남녀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도 우승 목표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리스트 전지희(미래에셋증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상승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휴식도 없이 출전한 WTT 스타컨텐더 란저우 2023 국제탁구대회에서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 전지희-신유빈 조와 주천희-최효주 조가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WTT 페이스북 캡처.
▲ 전지희-신유빈 조와 주천희-최효주 조가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WTT 페이스북 캡처.

전지희-신유빈 조는 란저우 올림픽센터에서 5일 저녁 치러진 8강전에서 홍콩의 음윙람-리칭완 조를 30(11-6, 11-6, 11-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6일 오후 치러지는 4강전에서는 역시 홍콩의 두호이켐-주청주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하나의 한국 조 주천희(삼성생명)-최효주(한국마사회) 조도 4강에 올랐다. 주천희-최효주 조는 8강전에서 일본의 강호로 지난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키하라 미유우-나가사키 미유 조를 31(11-9, 7-11, 11-3, 12-10)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주천희-최효주 조는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왕만위-첸멍 조와 싸운다.

한국은 여자복식 외에도 각 종목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유빈과 전지희, 주천희는 개인단식 16강에 올랐다. 각각 리유준(대만), 슈위(중국), 젱지안(싱가포르)32강에서 꺾었다. 16강전에서는 숙적들과 대결한다. 전지희는 아시아게임 금메달리스트 순잉샤에게 도전한다. 신유빈은 일본의 천재 하리모토 미와와 재대결한다. 주천희는 중국의 기대주 류웨이샨을 상대한다.
 

▲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4강에 진출했다. WTT 페이스북 캡처.
▲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4강에 진출했다. WTT 페이스북 캡처.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는 혼합복식에서도 홍콩과 베네수엘라의 복병들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역시 6일 열리는 4강전에서는 일본의 강적과 싸우게 됐다.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와 싸우게 됐다.

남자단·복식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승민(삼성생명)과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단식 16강에 올랐다. 조승민은 64강전에서 인도의 아찬타 샤라드 카말을 이긴 뒤 32강전에서 잉글랜드 에이스 리암 피치포드와의 풀-게임접전을 32(11-3, 9-11, 12-10, 8-11, 11-8)로 극복했다. 안재현도 32강전에서 대만의 츄앙츠위엔과 풀-게임접전을 벌여 32(11-7, 11-9, 9-11, 10-12, 15-13)의 극적 승리를 거뒀다.

조승민과 안재현은 16강전에서 중국의 강력한 챔피언들을 만난다. 조승민은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마롱에게, 안재현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왕추친에게 도전한다. 단식 16강전 역시 6일 속개된다.
 

▲ 이상수-조승민 조와 임종훈-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WTT 페이스북 캡처.
▲ 이상수-조승민 조와 임종훈-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WTT 페이스북 캡처.

남자복식은 국내 소속팀에서의 페어를 그대로 옮겨 두 조가 4강에 올랐다. 임종훈-안재현 조(한국거래소)와 이상수-조승민 조(삼성생명)8강전에서 홍콩의 에이스들을 꺾었다. 4강전에서 임종훈-안재현은 중국의 유망주들인 쉬잉빈-린시동, 이상수-조승민은 프랑스의 형제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부렁 조를 상대로 동반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난 2일 예선을 시작해 각 종목 본선 대결이 진행 중인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프로투어 시리즈다. 컨텐더 시리즈에서도 상위 레벨 대회인 스타 컨텐더 대회이며, 단식 우승자에게 1만달러의 상금과 6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복식 우승 또한 3,500달러와 600점의 포인트가 있다.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7, 남녀단식은 마지막 날인 8일 결승을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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