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12일 시작된 2015년 탁구 국가대표상비군 2차선발전이 초반 혼전양상이다. 첫 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선수는 남자부 실업팀 S-OIL의 중견 이진권 뿐이다. S-OIL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2차선발전에 출전한 이진권은 만만찮은 실업 후배들의 견제를 뚫고 첫 날 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 (단양=안성호 기자) 초반 혼전 가운데서도 이진권(왼쪽)과 조승민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자부는 전승을 거둔 선수가 없다. 삼성생명의 조유진과 렛츠런의 이현주가 나란히 5승1패를 거두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황지나는 한 경기를 더 치러 5승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리그전은 같은 소속팀 선수끼리의 자체경기를 우선한다. 추첨 순번에 따라 본격적인 리그전에 돌입한 이후부터 판세의 가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유망주들도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특히 대표주자 조승민(대전동산고)은 이진권보다 두 경기를 더 치러 7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팀 1년 후배 안재현도 5승2패로 선두권에 합류해 있는 상태다. 그러나 1차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던 여자부의 김지호(이일여고)는 다섯 경기만을 치러 1승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단양=안성호 기자) 여자부는 조유진(왼쪽)과 이현주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2차선발전은 15일까지 열린다. 1차전을 통과한 남녀 각 24명의 선수들이 풀-리그전을 벌여 딱 절반인 남녀 각 12명의 선수를 뽑는다. 2차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작년 국가상비군들과 다시 한 번 풀-리그전을 벌여 올해 상비1군 남녀 각 12명을 확정하게 된다.

한편 최종선발전을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한탁구협회는 수원의 경기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최종전도 1, 2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그대로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기간도 4일에서 하루가 늘어 20일부터 24일까지다. 2차전을 통과할 ‘도전자’들이 국내 최강 선수들과 벌일 열전도 탁구 국가대표 전용훈련원이 있는 단양에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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