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3 남녀 개인단식&복식, 혼합복식

여자단식 신유빈(대한항공·19, 세계9)과 주천희(삼성생명·21, 세계24), 남자단식 안재현(한국거래소·23, 세계56)이 슬로베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3 개인단식 16강에 올랐다. 7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이어진 단식 32강전에서 승리했다.
 

▲ 신유빈이 여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신유빈이 여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신유빈은 일본의 17세 신예 하루나 오지오(세계69)30(11-8, 11-7, 11-7)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주천희는 홍콩의 저우쳉즈(26, 세계60)와 풀-게임접전을 벌여 32(7-11, 6-11, 11-3, 11-6, 11-6)의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단식 안재현은 중국의 차세대 주전 시앙펑(20, 세계32)31(8-11, 12-10, 11-7, 11-9)로 꺾었다.
 

▲ 주천희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주천희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함께 32강에 나섰던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패해 일정을 접었다. 남자단식 조승민(삼성생명·25, 세계39) 세계5위 휴고 칼데라노(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2게임까지 균형을 이뤘으나 결국 13으로 패했다. 여자단식은 모두 중국, 일본의 강자들을 넘지 못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36, 61)은 순잉샤(중국·22, 1), 이시온(삼성생명·27, 45)은 쿠아이만(중국·19, 33), 전지희(미래에셋증권·30, 34)는 하리모토 미와(일본·15, 16),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29, 71)은 하야타 히나(일본·22, 8), 최효주(한국마사회·25, 38)는 이토 미마(일본·22, 7).
 

▲ 안재현이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안재현이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이로써 이번 대회 남녀 개인단식에 한국은 안재현과 신유빈, 주천희만 남아 도전을 이어간다. 단계가 높아지는 만큼 16강전부터는 더욱 강한 적수가 기다린다. 안재현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잠시 비운 판젠동(중국·26, 2)이 다음 상대다. 주천희 역시 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중국의 강자 첸멍(29, 3)과 국제무대 첫 대결을 벌인다. 신유빈의 16강 상대는 일본의 강호 키하라 미유우(18, 27).

신유빈과 키하라 미유우는 국제무대에서 이전까지 세 번을 싸워 신유빈이 12패로 열세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2021년 도하 컨텐더에서는 신유빈이 이겼다. 이후 부상과 재활을 거쳐 다시 국제무대에 나온 신유빈은 이전보다 강해졌다. 최근 연이어지는 컨텐더 단·복식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 전지희-신유빈 조가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4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전지희-신유빈 조가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4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실제로 신유빈은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하고 있는 이번 대회 복식에서도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8강전에서 중국의 난적 류웨이샨-허주어지아 조를 만났는데, 31(11-7, 11-9, 8-11, 11-9)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도 중국의 왕이디-쿠아이만 조다. 접전이 예상되지만 최근의 우승 기운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 임종훈-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4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임종훈-안재현 조가 남자복식 4강에 올랐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남자복식에 출전하고 있는 임종훈-안재현 조도 남자복식 4강에 올랐다. 대만의 랴오쳉팅-후앙얀쳉 조를 30(12-10, 11-9, 11-8)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안재현 조의 4강 상대도 중국이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시앙펑-린시동 조가 앞을 막아섰다. 국내에서 같은 한국거래소 소속으로 다시 만난 두 선수가 보여줄 호흡이 강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발현될지 관심사다.

혼합복식은 일정을 마쳤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왕추친-순잉샤 조와의 8강전에서 03(5-11, 7-11, 5-11)으로 패했다. 남녀복식 4강전에서 연이어지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자극제로 삼을 일이다.
 

▲ 혼합복식은 아쉽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8강에 머물렀다. 사진 국제탁구연맹-WTT.
▲ 혼합복식은 아쉽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8강에 머물렀다. 사진 국제탁구연맹-WTT.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지난 3일 개막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3’은 이전 3주 동안 이어진 컨텐더보다 한 단계 상위 레벨의 대회다.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며, 단식 우승 기준 10,000달러의 상금과 600점의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다. 혼합복식이 8, 남녀 개인단식과 복식은 9일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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