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헝가리 등 유럽 조 연파, WTT 컨텐더 시리즈 개인복식 두 번째 우승

임종훈-안재현 조(한국거래소)22일 끝난 [WTT 컨텐더 안탈리야 2023] 국제탁구대회에서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까지 이어진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벤스 마요로스-난도르 에체키 조를 31(11-5, 11-7, 9-11, 11-3)로 꺾었다.

결승보다는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베네딕트 두다 조를 상대한 4강전이 오히려 고비였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독일의 파워 공격수들과 벌인 풀-게임 난타전을 32(11-9, 8-11, 11-7, 8-11, 11-9)로 극복했다. 4강전 신승의 기세를 결승까지 이어가 결국 우승했다.
 

▲ 임종훈-안재현 조가 WTT 컨텐더 안탈리야 2023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 임종훈-안재현 조가 WTT 컨텐더 안탈리야 2023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대전동산중·고 동문인 임종훈과 안재현은 올해부터 실업무대에서도 한 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추는 조합이다. 안재현이 창단 멤버로 시작한 한국거래소에 임종훈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임종훈의 왼손과 안재현의 오른손이 이루는 원활한 궁합이 국제무대에서도 통하고 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지난 8월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녀단식과 남자복식 세 종목만 출전했다. 남자단식에 홀로 나선 안재현은 본선 32강 첫 경기에서 독일 수비수 루벤 필루스에게 패해 일찍 단식 일정을 접었었다. 여자단식도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시온(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단식의 아쉬움을 남자복식 우승으로 달랜 결과가 됐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지난 16일 개막해 22일까지 치러진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한 프로투어시리즈다. 남녀 개인단식은 펠릭스 르브렁(프랑스), 하야타 히나(일본)가 우승했다. 여자복식은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수타시니 사웨타붓 조, 혼합복식은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가 각각 우승했다.
 

▲ 임종훈-안재현 조가 WTT 컨텐더 안탈리야 2023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 임종훈-안재현 조가 WTT 컨텐더 안탈리야 2023 남자복식을 우승했다. 사진_WTT.

세계 각지를 돌며 컨텐더 대회를 열고 있는 WTT는 이제 약 일주일간의 공백을 가진 뒤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WTT 챔피언스로 시리즈를 이어간다.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로서 32강 토너먼트로 남녀단식만 치르는 이 대회에는 세계 최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우승자에게 3만 달러의 상금과 100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한국은 남자 장우진(28, 세계13),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17), 이상수(33·삼성생명, 세계26), 여자 신유빈(19·대한항공, 세계9), 주천희(21·삼성생명, 세계21),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 세계33)가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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