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ATTU 세계랭킹 기준 출전선수 지명, 개인단식 남녀 각 6명 출전

한국탁구 대표선수들이 신년 벽두부터 세계무대 도전에 나선다.

주세혁·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3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출전권을 놓고 아시아 각국 강호들과 싸운다.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임종훈. 월간탁구DB.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임종훈. 월간탁구DB.

이번 예선에는 아시아 각국의 세계 상위랭커들이 총 집결한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합(ATTU)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개인단식 출전 선수들을 지명 통보했다. 각국 당 세 명이 기본이며, 세계랭킹 20위권 내 선수와 추가로 100위권 내 선수를 보유한 국가에게는 두 장씩의 출전권을 더 부여했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판젠동과 쑨잉샤 등을 중심으로 탁구 세계 최강대륙 아시아의 강자들이 도하에서 2023년을 시작한다.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여자대표팀 전지희. 월간탁구DB.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여자대표팀 전지희. 월간탁구DB.

아시아예선전 참가신청 마감일인 20221215일에 맞춰 파견 대표단을 꾸린 대한탁구협회는 각 종목에 남녀 각 6명의 선수들을 파견했다. 아시아탁구연합(ATTU)이 출전 선수를 지명한 개인단식은 남자 임종훈(KGC인삼공사·세계16), 장우진(국군체육부대·세계18), 이상수(삼성생명·세계25), 안재현(한국거래소·세계56), 조승민(삼성생명·세계62), 여자 전지희(미래에셋증권·세계18), 신유빈(대한항공·세계19), 서효원(한국마사회·세계44), 최효주(한국마사회·세계53), 이시온(삼성생명·세계66)이 멤버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 높은 세계랭킹을 보유한 순서대로다.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장우진. 월간탁구DB.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장우진. 월간탁구DB.

개인단식과 달리 남녀 개인복식 및 혼합복식은 자유엔트리로 랭킹과 관계없이 출전 선수 선정이 각국 협회에 일임됐다. 한국을 대표할 복식조들은 참가신청 마감 당시의 경기력과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남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구성해 추천한 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한 조합들이다.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세계4), 이상수-조대성(세계15), 여자복식 이시온-최효주(세계7), 전지희-신유빈(세계22),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세계21), 조대성-김나영(세계60)조가 출전한다(해당 종목 ITTF 랭킹).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신유빈. 월간탁구DB.
▲ 한국탁구 남녀대표팀이 2023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 출전한다. 남자대표팀 신유빈. 월간탁구DB.

이번 예선은 개인단식의 경우 16개 조를 세계랭킹 순으로 시드를 배정해 구분한 뒤 조별 토너먼트를 벌이고 각 조 수위에게 우선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2위 선수들은 별도의 토너먼트를 추가로 벌여 순위를 가린 다음 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세계대회 합류 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8개 조로 구분해 치르는 개인복식 역시 조 1위 진출, 2위는 추가 경쟁 이후 ITTF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방식이다. ITTF는 예선이 끝난 이후 대륙별 쿼터와 세계랭킹 와일드카드 숫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2023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의 최종 엔트리는 남녀 개인단식 128,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 64조다.

오는 520일부터 28일까지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2023 세계개인전탁구선수권대회는 1939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로도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팀에게는 우선 도하에서 최대한의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로 주어져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지역 예선 출전 선수들의 사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아시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그대로 세계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새해부터 세계무대에 나서는 파견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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