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도 결승 전관왕 가시권, 남자내셔널은 산청군청 강세, 조재준 2관왕

프로탁구 여자 코리아리그 MVP 양하은(포스코에너지)이 인제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여자 코리아(기업부) 개인전을 휩쓸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하은이 프로리그 MVP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인전을 모두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하은이 프로리그 MVP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인전을 모두 우승했다.

양하은은 16일 치러진 단식 결승전에서 프로리그 다승왕 이은혜(대한항공)를 꺾고 5백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전날 치러진 8강전에서는 라이벌 유은총(미래에셋증권), 4강전에서는 실업 최고참 서효원(한국마사회)를 연파했다. 최종전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31(6-11, 11-8, 11-7, 11-8)의 쾌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줬으나 백 대 백 대결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리그 다승왕 이은혜가 결승에서 대적했으나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프로리그 다승왕 이은혜가 결승에서 대적했으나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이어진 복식 결승에서는 팀 후배 유한나와 짝을 이뤄 우승했다. 8강전 위예지-이채연(삼성생명), 4강전 이다은-최해은(한국마사회), 결승전 심현주-유소원(미래에셋증권) 조를 차례로 눌렀다. 단식 결승 직후 치러진 복식 최종전 스코어는 30(11-8, 11-6, 11-9)이었다. 파트너 유한나는 김나영과 함께 우승했던 작년 대회에 이어 개인복식 2연패를 달성한 셈이 됐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하은-유한나 조가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유한나는 복식 2연패.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하은-유한나 조가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유한나는 복식 2연패.

남녀 기업부의 춘계 회장기는 작년에 처음 열렸다. 이전까지는 시·군부 대회만 열리다가 작년부터 기업부 대회도 개최되기 시작했다. 작년 첫 대회에서 여자 기업부는 포스코에너지가 모든 종목을 휩쓸었었다. 단체전은 물론 개인단식(전지희), 개인복식(유한나-김나영)도 우승했다.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도 포스코의 강세는 여전하다. 국가대표 전지희와 김나영이 WTT 컨텐더 참가 때문에 나오지 못했으나 양하은이 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단식을 우승했고, 유한나의 복식 2연패도 파트너로서 함께 했다. 이미 2관왕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하은이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단식 시상 직후.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양하은이 개인전을 모두 휩쓸었다. 단식 시상 직후.

양하은은 이번 대회 전관왕도 가시권이다. 단체전 결승에 올라 한국마사회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승리한다면 개인전 우승자 이름만 바뀔 뿐 포스코에너지는 2회 연속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전 종목 석권을 이루게 된다. 물론 한국마사회 젊은 선수들의 투지를 넘어야 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관왕도 눈앞이다.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단체 결승전을 치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전관왕도 눈앞이다.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단체 결승전을 치른다.

포스코에너지는 5월 끝난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통합 우승팀이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모두 정상에서 끝냈다.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며 포스코의 우승을 이끈 최우수선수 양하은이 인제로 무대를 옮긴 이번 대회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우형규-박규현 조가 남자 코리아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우형규-박규현 조가 남자 코리아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한편 여자 코리아 개인전과 함께 남자 코리아(기업부) 개인복식, 내셔널(·군부) 개인단·복식도 결승전을 치렀다. 남자코리아(기업부) 복식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우형규-박규현 조가 보람할렐루야의 김대우-최인혁 조를 31(6-11, 11-1, 11-7, 11-3)로 이기고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조재준이 남자 내셔널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조재준이 남자 내셔널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남자내셔널(·군부) 개인전에서는 산청군청의 조재준이 안산시청의 조지훈과 풀-게임접전을 벌이다 32(7-11, 11-13, 11-3, 14-12, 11-2)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조재준은 천민혁과 짝을 이뤄 복식도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영도구청의 서중원-남성빈 조를 31(11-8, 13-11, 6-11, 11-6)로 꺾었다. 조재준은 이미 개인전 3관왕이다. 전날 치러진 혼합복식도 양산시청 박주현과 함께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조재준-천민혁 조가 남자 내셔널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조재준-천민혁 조가 남자 내셔널 개인복식을 우승했다.

프로리그 우승팀 산청군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조재준의 개인전 3관왕과 더불어 단체전도 결승에 올라 영도구청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1월 창단 이후 프로리그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승승장구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개인전 2관왕 조재준도 전관왕에 도전한다. 영도구청을 상대로 단체 결승을 치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개인전 2관왕 조재준도 전관왕에 도전한다. 영도구청을 상대로 단체 결승을 치른다.

여자코리아 단체전 결승, 남자내셔널 단체전 결승, 그리고 남자코리아 개인단식 결승과 여자내셔널 개인단식, 복식 결승은 16일 오후 모두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에는 남자코리아 단체전과 여자내셔널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 16일 오후부터 주요 경기가 포털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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