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남자 내셔널 단체전

산청군청이 또 우승했다. 1월 창단하자마자 프로리그에 뛰어들어 원년 시즌을 석권했던 산청군청은 이어서 출전한 2022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도 우승으로 일정을 마감했다.

산청군청은 16일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치러진 남자 내셔널 단체 결승전에서 영도구청을 31로 꺾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을 싹쓸이한 조재준이 첫 매치에서 기선을 잡고 3복식 승부처도 지켰다. 마지막이 된 4매치에서 서홍찬이 상대 신석현과 벌인 풀-게임접전을 이겨내고 마침표를 찍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작년 추계대회 우승팀 영도구청은 프로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6위에 올랐지만 최저 승률을 찍었다. 한 달 뒤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반전 승부를 펼쳐 결승까지 진출했다. 우승팀과 최하위권 팀이 맞대결한 결승전이 흥미를 자극했지만 결국은 우승팀의 우위가 유지되면서 마무리됐다. 산청군청은 4강전에서는 작년 대회 우승팀으로 3연패를 노리던 서울시청마저 꺾으면서 강호로서의 확실한 입지도 굳혔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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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산청군청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뿐만 아니라 가져갈 수 있는 우승컵이란 우승컵은 모조리 가져갔다. 단식 우승자 조재준이 천민혁과 함께 복식도 우승했고, 양산시청 에이스 박주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도 우승했다. 최종 경기였던 단체 결승전 우승까지 견인하며 조재준은 실업 회장기 최초 4관왕 기록도 세웠다. 산청군청은 신생팀이지만 현재 남자 시·군부에서 가장 잘 나간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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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준은 창단 직후 출전한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올라온 자신감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계속해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종목마다 좋은 결과로 끝냈다4관왕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우리 팀은 어렵게 창단된 것으로 안다. 계속해서 오래오래 잘 하는 팀,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창단 멤버로서 거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는 의미 있는 다짐을 덧붙였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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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 산청군청 감독은 프로리그 이후 선수들이 쉴 틈도 없이 훈련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 텐데 우승까지 이뤄줘 또 한 번 고맙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창단 이후 지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이지만, 이광선 감독은 오히려 이제야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분석도 전했다. “우리 팀은 강력한 팀-워크가 최고 무기다. 다음 달에도 또 시합이 있지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산청군청의 전 종목 석권을 끝으로 남자 내셔널 부문은 모든 일정을 마쳤다. 여자 내셔널은 단체 결승전을 남기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금천구청의 정유미가 단식과 복식(송마음)을 모두 우승하면서 2관왕이 됐지만, 단체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17일 열리는 여자 내셔널 단체 결승전에서는 프로리그 우승팀 수원시청과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안산시청이 격돌한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한편 남자 내셔널 단체 결승전과 함께 열린 여자 코리아 단체 결승전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한국마사회를 꺾고 우승했다. 포스코에너지도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했다. 양하은이 단식과 더불어 복식(유한나)도 우승했다. 남자코리아 단체전도 17일 열린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결승에 진출했다. 다음은 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여자 코리아 단체 결승전
한국마사회 13 포스코에너지
1매치 : 최해은 1(9-11, 6-11, 11-7, 5-11)3 양하은
2매치 : 이다은 3(11-8, 11-8, 9-11, 11-7)1 김별님
3매치 : 이다은-최해은 0(Walk Over)3 양하은-유한나
4매치 : 서효원 2(6-11, 9-11, 11-9, 14-12, 6-11)3 유한나
5매치 : 안소연 -(-)- 유시우

남자 내셔널 단체 결승전
산청군청 31 영도구청
1매치 : 조재준 3(5-11, 11-8, 11-8, 9-11, 11-7)2 남성빈
2매치 : 천민혁 1(11-3, 6-11, 7-11, 10-12)3 서중원
3매치 : 조재준-천민혁 3(6-11, 11-13, 11-6, 11-7, 11-6)2 남성빈-서중원
4매치 : 서홍찬 3(11-4, 11-8, 8-11, 9-11, 11-5)2 신석현
5매치 : 김수환 -(-)- 김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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