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선발전

쑤저우 2015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파견 선발전이 오늘(6일) 오전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시작됐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탁구 최강자들이 모여 쑤저우행 티켓을 건 열전에 돌입했다.
 

▲ (태릉=안성호 기자) 쑤저우 세계선수권 파견 대표선발전이 태릉에서 시작됐다.

이번 선발전에는 국가대표 상비1군 남자 9명, 여자 8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3월 랭킹에서 세계10위권대로 진입한 남자 주세혁(삼성생명, 16위), 정영식(KDB대우증권, 20위), 여자 서효원(렛츠런, 10위), 양하은(대한항공, 19위)은 규정에 따라 자동선발이 확정된 상태다. 귀화선수인 여자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는 아직 중국 귀화선수 출전제한 기간을 채우지 못해 이번 선발전에서 제외됐다. 남자부 정상은(삼성생명)은 어깨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불참자가 많아지면서 선발전 일정도 조금 축소될 예정이다. 당초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그보다 하루 빠른 8일 모든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태릉=안성호 기자)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왼쪽)이 경기를 지켜보려 승리관을 방문했다. 강문수 총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자체게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연 이번 선발전은 풀-리그전(7게임제)으로 승부를 가려 남녀 각 3명의 선수들을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자동선발된 남녀 각 2명과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3명, 총 10명의 선수들이 4월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다. 국제탁구연맹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분리하여 매년 세계대회를 치르기 시작한 47회 파리/도하 대회 이후 일곱 번째 치러지는 개인전선수권대회다. 단체전을 제외한 남녀 개인단식, 개인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열린다.

지난 52회 대회 때는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렛츠런) 혼합복식 조가 따낸 은메달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었다. 개인단식에서는 여자부 서효원과 박성혜의 16강, 남자부 조언래(S-OIL)의 32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쑤저우 세계대회에 대비하여 코칭스태프 역시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새로 선임될 코칭스태프의 임기는 내년 올림픽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도약의 시기에 한국탁구를 대표할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과 기대로 태릉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발전 출전선수 명단

▶ 남자부
이상수, 서현덕, 김민혁(이상 삼성생명), 김민석(KGC인삼공사), 서정화(국군체육부대), 김동현(S-OIL), 장우진, 천민혁(이상 KDB대우증권), 조승민(대전동산고)

▶ 여자부
박영숙, 김민희(이상 렛츠런), 황지나, 송마음, 이시온, 이 슬(이상 KDB대우증권), 유은총, 최정민(이상 포스코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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