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각 국 당 단식 5명, 복식 2개 조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의 대회요강이 발표됐다. 지난 대회 최대 남녀 각 7명이었던 국가별 참가인원이 남녀 각 5명으로 줄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는 남녀 각 3명의 선수와 1월에 발표되는 ITTF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100위 내에 포함되는 추가 선수 1명, 20위 내에 포함되는 추가 선수 1명 등 남녀 각 5명이 출전할 수 있다.
 

▲ 2015 쑤저우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선수 축소는 중국의 독식을 견제하긴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사진은 2013년 파리 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과 여자개인복식 메달을 싹슬이한 중국의 시상식 모습. 월간탁구DB(ⓒ안성호)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의 경우 기본 5명 참가에, 상위랭커 2명(세계랭킹 20위 내)이 추가로 참가할 수 있었다. 상위랭커를 다수 보유한 나라는 사실상 7명이 참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참가선수 인원이 최대 5명으로 줄었다. 상위랭커를 보유하지 못한 나라는 4명밖에 참가할 수 없다.

복식경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대회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에는 각 3개 조가 참가했다. 개인단식에 5명만 참가한 나라도 복식 전담선수 1명을 추가해 3개 조 출전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단식 참가자로 구성된 2개 조만이 출전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복식 종목에서는 더 이상 한 나라의 ‘금은동’ 독식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런 점들로 미뤄볼 때 이번 참가선수 축소는 중국의 메달 독식을 견제하긴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때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런 중국의 독식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떨어뜨린 것도 사실이다. 참가 엔트리를 축소해 중국의 독식을 방지하고 다양한 나라에 수상 기회를 줘 대회의 흥미를 높이겠다는 것이 국제탁구연맹(ITTF)의 계산이다.

한국은 1월 기준 남자부 세계랭킹 17위 주세혁(삼성생명)과 여자부 세계랭킹 8위 서효원(렛츠런) 자동출전 예정이다. 나머지 선수 선발에 관한 방식이나 절차는 현재 미정이다.
 

▲ 지난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렛츠런) 조가  혼합복식 은메달을 차지했었다. 월간탁구DB(ⓒ안성호)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8일간 치러진다. 53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분리하여 매년 세계대회를 치르기 시작한 47회 파리/도하 대회 이후 일곱 번째 치러지는 개인전선수권대회다.

지난 52회 대회에선 우리나라의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렛츠런) 혼합복식 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인단식에서는 여자부 서효원과 박성혜(대한항공)의 16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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