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전지희, 안재현과 함께 남녀복식 석권, 혼합복식에 더해 우승컵이 두 개

▲ 한국선수들이 나란히 남녀복식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 WTT 페이스북 캡쳐.
▲ 한국선수들이 나란히 남녀복식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 WTT 페이스북 캡쳐.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여자복식을 우승했다. 직전 리마 대회에 이은 연속 우승이다. 리마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우승했던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는 복식만 출전하고도 또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먼저 결승을 치른 혼합복식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우승했다.
 

▲ 신유빈-전지희 조가 컨텐더 시리즈를 연속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신유빈-전지희 조가 컨텐더 시리즈를 연속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14일 아침(한국시간) 치러진 신유빈-전지희 조의 여자복식 결승 상대는 다름 아닌 한국의 최효주(한국마사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였다. 역시 리마에서도 결승에 동반 진출했던 선수들이다. 두 대회 연속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대결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리마에서 32로 신승했던 신유빈-전지희 조가 이번에는 31(9-11, 11-8, 11-6, 11-7)로 앞선 경기보다 다소 쉽게 승리했다. 첫 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차분히 호흡을 찾아갔다.
 

▲ 최효주-김나영 조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최효주-김나영 조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신유빈-전지희 조는 현재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다.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후 6월 라고스 대회와 7월 자그레브 대회, 그리고 지난주 리마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벌써 네 번째 컨텐더 복식 우승을 달성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챔피언 조이기도 하다. 9월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정상 수성의 과제를 맞게 된다. 컨텐더 시리즈 연속 우승으로 힘을 받게 됐다.
 

▲ 직전 대회였던 리마 대회 시상식 직후의 두 조. 리우에서도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직전 대회였던 리마 대회 시상식 직후의 두 조. 리우에서도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여자복식 결승에 이어 남자복식도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했다. 한국거래소 소속 임종훈-안재현 조와 삼성생명 소속 이상수-조대성 조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놓고 싸웠다. 결승 두 경기 연속 한국선수들끼리의 승부가 펼쳐진 것도 진풍경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임종훈-안재현 조의 31(11-7, 11-8, 5-11, 11-8) 완승으로 끝났다. 임종훈 역시 여자부 신유빈처럼 이번 대회에는 복식만 출전하고도 2관왕에 등극했다.
 

▲ 임종훈-안재현 조가 국제무대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임종훈-안재현 조가 국제무대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대전동산고 동문인 임종훈과 안재현은 신생 실업팀 한국거래소 동료로 다시 만나 올해부터 복식 짝으로 본격적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실업탁구챔피언전 남자복식 챔피언에 올랐으며, 국제무대에서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함께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역시 장우진과 함께 은메달을 땄었다. 다른 파트너와 함께 선보이는 새로운 가능성에도 남다른 시선이 쏠린다. 9월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복식에 한국 남자대표팀은 어떤 조합을 구성하게 될까.
 

▲ 이상수-조대성 조도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리마대회 결승은 경기일정상 실전을 못치르고 2위로 끝냈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이상수-조대성 조도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리마대회 결승은 경기일정상 실전을 못치르고 2위로 끝냈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이로써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에서 한국은 남녀 개인복식과 혼합복식 등 복식 세 종목을 모두 우승하면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단식은 장우진과 조승민(삼성생명)이 남자 4, 이은혜(대한항공)와 김나영이 여자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개인단식은 남자 마티아스 팔크(스웨덴), 여자 하야타 히나(일본)가 우승했다. 길었던 해외 원정을 마친 선수들은 귀국 이후 본격적으로 9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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