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더 알마티 이상수, 김나영 등 본선행, 유스컨텐더 오토세크/바라주딘 길민석, 정예인 등 우승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코앞에 둔 시점이지만, 주니어와 시니어를 막론한 WTT의 컨텐더 시리즈는 이와는 별개로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중이다. 한국 선수들의 해외 원정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 유시우가 WTT 컨텐더 알마티 2023 여자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김하영을 꺾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유시우가 WTT 컨텐더 알마티 2023 여자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김하영을 꺾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WTT 컨텐더 대회가 열리고 있다. 29일 개막해서 30일까지 각 종목 예선경기를 모두 끝냈다. 한국 선수들은 남자 이상수, 조승민(이상 삼성생명), 여자 최효주(한국마사회), 이시온, 주천희(이상 삼성생명), 김나영, 유시우(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가 단식 32강 본선에 진출해있다.
 

▲ 새로 짝을 맞춘 조대성-주천희 조가 혼합복식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새로 짝을 맞춘 조대성-주천희 조가 혼합복식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남자 강동수, 박찬혁(이상 한국마사회), 조대성(삼성생명), 여자 김하영(대한항공), 윤효빈, 심현주, 김서윤(이상 미래에셋증권), 김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예선 벽을 넘지 못했다. 개인복식은 남자 이상수-조승민, 강동수-박찬혁, 여자 이시온-김나영, 최효주-주천희, 윤효빈-심현주, 김하영-김서윤, 혼합복식 조대성-주천희, 박찬혁-윤효빈 조가 16강에서 출발한다.
 

▲ 길민석이 오토세크에서 U19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길민석이 오토세크에서 U19 남자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한편 알마티 컨텐더보다 하루 앞선 28일에는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와 크로아티아 바라주딘에서 유·청소년 선수들의 WTT 유스 컨텐더가 먼저 개막됐다. 이 대회들은 남자선수들이 오토세크에서, 여자선수들이 바라주딘에서 먼저 시합을 치른 다음 장소를 교차하여 다시 대전하는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중이다. WTT는 지난해부터 유스 컨텐더를 인근 나라에서 동시 개최하는 방식을 자주 시도하고 있다. 대회 숫자를 늘리려는 상술 아닌 상술이 참 대단하다. 오토세크와 바라주딘은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를 같은 기간에 동시에 치렀었다.
 

▲ ‘형’ 마영민이 오토세크에서 U13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형’ 마영민이 오토세크에서 U13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개막 이후 3일간 각각의 일정을 절반씩 소화한 두 대회에서 한국의 유망주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오토세크에서는 길민석(한국거래소)U19 남자단식을 우승했고, 호프스 유망주 마영민, 마영준 형제(의령남산초)U13, U11 남자단식을 동반 우승했다. 한국에서 열렸던 청양 유스컨텐더 U19 단식 우승자 김가온(두호고)U17 단식을 준우승했으며, 김지후(대광중)U13 단식을 2위로 마쳤다. U19 우승자 길민석의 경우는 지난해 같은 두 대회에서 U17 단식을 연속 우승했던 주인공이다. 1년 뒤 상위 연령대 단식에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 ‘동생’ 마영준도 오토세크에서 U11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동생’ 마영준도 오토세크에서 U11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바라주딘에서 먼저 경기를 치른 여자선수들은 문산수억중 에이스 정예인이 8강부터 결승까지 연속으로 만난 중국 유망주들을 모두 꺾고 U15 여자단식을 우승했다. 같은 문산수억중 소속인 김하늘도 U15 단식 4강에 올랐으며, 문성중 에이스 김은서는 상위 연령대인 U17 단식에서 8강에 진입하며 선전했다. 동시에 열리고 있는 ‘WTT 유스 컨텐더 오토세크/바라주딘 2023’은 장소를 교차하여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 이제 오토세크에서 여자선수들이, 바라주딘에서 남자선수들이 경기하게 된다.
 

▲ 정예인이 바라주딘에서 U15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 정예인이 바라주딘에서 U15 단식을 우승했다. 사진 국제탁구연맹_WTT.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코앞에 둔 시점이지만, 주니어와 시니어를 막론한 WTT의 컨텐더 시리즈는 이와는 별개로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는 중이다. 각 대회에서 승전보가 전해진다면 평창에서 격전을 준비 중인 대표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진행 중인 대회들은 마침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시작되는 9월 3일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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