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 E그룹 편성, 29일 단체전 첫 경기

2021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탁구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학탁구 남녀대표팀이 현지에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는 본래 2021년에 개최됐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이제야 개최되는 대회다. 28일 공식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탁구경기는 29일 단체전 예선을 시작으로 5일까지 각 종목 메달경쟁을 벌인다.
 

▲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해온 한국 대학탁구 대표팀. 월간탁구DB(ⓒ안성호).
▲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을 해온 한국 대학탁구 대표팀. 월간탁구DB(ⓒ안성호).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경기대, 각 실업팀을 돌며 강화훈련을 해온 탁구대표팀은 지난 26일 현지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한국대학탁구연맹(회장 김주연)은 대회 연기를 따라 해마다 대표팀 구성을 새로 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4월 대학연맹전과 2, 3차 선발전을 통해 확정된 멤버들이다. 남자 강성혁(인하대), 한도윤, 윤창민, 류석훈(이상 경기대), 강진호(안동대), 여자 이수연, 옹채연(이상 인천대), 백수진, 오민지(이상 공주대), 지혜민(안동대)으로 구성됐다. 김복희 단장(안동대 교수), 이지형 남자감독(강원대), 고관희 여자감독(인천대), 김혜원 의무트레이너(인천대) 코칭스태프가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 대표팀은 지난 26일 현지로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선전을 다짐하던 모습이다. 사진 한국대학탁구연맹 제공.
▲ 대표팀은 지난 26일 현지로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선전을 다짐하던 모습이다. 사진 한국대학탁구연맹 제공.

청두 하이테크존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 탁구경기에는 남자 20개국 108, 여자 17개국 10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28일 단체전 예선 그룹 편성을 마쳤다. 한국은 남자팀이 슬로바키아, 헝가리, 사이프러스와 함께 E그룹에, 여자팀은 홍콩, 몽골, 마카오와 함께 역시 E그룹에 편성됐다. 29일 남자팀이 사이프러스, 여자팀이 몽골과 첫 경기를 벌인다.
 

▲ 이번 대회 탁구경기가 열리는 청두 하이테크존 스포츠센터. 사진 한국대학탁구연맹 제공.
▲ 이번 대회 탁구경기가 열리는 청두 하이테크존 스포츠센터. 사진 한국대학탁구연맹 제공.

하계 유니버시아드 가장 최근 대회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치러진 2019년 대회였다. 대학대표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출전했던 한국은 나폴리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직전 대회였던 2017년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었다. 다시 한 번 대학선수들로만 팀을 꾸린 이번 대표팀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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