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화성시청에 셧아웃 승리! 챔피언전 정상 복귀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여자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여자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단체전을 석권했다. 폐막 하루 전인 19일 마지막 경기로 열린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시군부 최강팀으로 떠오른 화성시청의 도전을 30으로 뿌리쳤다. 김별님과 양하은, 양하은-유한나 복식조가 1, 2, 3매치를 차례로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첫 매치에서 기선을 제압한 김별님.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첫 매치에서 기선을 제압한 김별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명실상부한 여자실업 최강팀이다. 두 시즌이 치러진 프로탁구리그에서 여자코리아리그를 2회 연속 통합 우승했고, 코로나19 확산 이전 열렸던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재개된 대회에는 팀원들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로 출전을 포기했었다. 곡절 끝에 복귀한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삼성생명에 맡겨둔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간 셈이 됐다. 포스코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금천구청, 4강전에서 작년 우승팀 삼성생명을 넘었다. 최종전에서는 지난 대통령기를 석권하면서 신흥강호로 자리매김한 화성시청을 돌려세웠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에이스 양하은이 단복식에서 2점을 책임졌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에이스 양하은이 단복식에서 2점을 책임졌다.

전혜경 감독은 우승 직후 어떤 대회도 쉬운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는 특히 주전 중 한 명인 김나영이 아시아 유스챔피언십 출전으로 빠진 상황에서 남은 멤버들이 힘을 합쳐 우승을 이뤄냈다. 방심하지 말고, 눈 부릅뜨고 싸워달라고 주문했고, 선수들이 충실히 따라줬다. 늘 그렇듯이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복식에서 아깝게 준우승했던 양하은-유한나가 단체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복식에서 아깝게 준우승했던 양하은-유한나가 단체전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초 프로리그 개막 이후 실업탁구단 최초로 기업명이 아닌 구단의 이름을 쓰기로 하면서 새 이름 스피너스(Spinners)’와 마스코트 호랑이를 공개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스피너스의 이름으로 차지한 첫 번째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전혜경 감독은 프로구단 최초로 독립적인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탁구계에 그만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미도 내포하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님과 송종찬 단장님께서 구단의 발전에 대한 의지가 각별하시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선수단이 열심히 뛰어야한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우승 인터뷰 중인 전혜경 감독.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우승 인터뷰 중인 전혜경 감독.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가 여자단체전을 우승했다. 스피너스의 스핀은 갈수록 강해지는 모양새다. 다시 정상에 복귀한 스피너스의 이번 대회 경기일정은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단체 우승을 이끈 에이스 양하은이 개인단식 결승에 올라 마지막 날 삼성생명 귀화에이스 주천희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양하은은 유한나와 함께 뛰 복식에서는 결승전에서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단체전 우승으로 일단의 아쉬움을 털어냈으나, 개인단식 우승으로 더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직 시합이 남았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화성시청도 기업팀들을 꺾고 준우승하는 선전을 펼쳤다.
▲ (월간탁구/더핑퐁=이효영 기자) 화성시청도 기업팀들을 꺾고 준우승하는 선전을 펼쳤다.

한편 여자단체 결승전과 같은 시간에 치러진 남자단체 4강전에서는 한국거래소와 국군체육부대가 각각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단체 결승전은 여자단식 결승전에 이어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20일 오전 열시부터 시작되는 여자단식 결승과 남자단체 결승은 유튜브(한국실업탁구연맹)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여자단체 결승전 경기결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 30 화성시청
1매치 : 김별님 3(11-4, 11-6, 11-9)0 김하나
2매치 : 양하은 3(11-6, 5-11, 11-8, 11-8)1 지은채
3매치 : 양하은-유한나 3(11-8, 8-11, 11-9, 11-9)1 박주현-김하은
4매치 : 김예린 -(-)- 김하은
5매치 : 유한나 -(-)- 박주현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더 핑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