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오는 17일부터 도하에서

2023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청소년 탁구대표팀이 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7회 아시아 유스 탁구선수권대회(27th Asian Youth Table Tennis Championships)717일부터 22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은 아시아 탁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작년까지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Asian Junior&Cadette Table Tennis Championships)라는 타이틀로 치러졌던 대회로 올해부터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WTT의 주니어 대회들이 모두 유스(youth)’를 수식하는 형태의 타이틀로 변경된 흐름을 따른 까닭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이미 작년부터 월드 유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
 

▲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타이틀은 바뀌었지만 경기 방식과 종목은 달라지지 않았다. 주니어(U19) 남녀단체전과 남녀 개인단·복식, 혼합복식, 카데트(U15)는 남녀단체전과 남녀단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개인단식과 단체전에는 엔트리 모두 출전하되 U19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은 각 협회당 두 조씩만 출전한다. 아시아가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몰려있는 대륙임을 감안하면, 이 대회는 가까운 훗날 세계의 탁구판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U19 남자 오준성, 박규현(이상 미래에셋증권), 김가온(두호고), 임도형(대전동산고), 여자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 이다은(문산수억고), 김성진(대송고), 박가현(대한항공), U15 남자 권 혁(대전동산중), 이승수(대전동문초), 김수환(내동중), 여자 유예린, 김은서(이상 문성중), 정예인(문산수억중)로 짜여졌다. 우선 눈에 띄는 실업팀 소속 주니어들 외에 호프스 대표를 겸하는 초등학교 선수 이승수의 활약에도 각별한 기대가 쏠리는 구성이다. U19 남 오준성, 여 김성진, 이다은, U15 남 권  혁, 여 유예린은 작년 대회에 이은 연속 출전이다.
 

▲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 청소년대표팀이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도전을 위해 출국했다. 사진제공 대한탁구협회.

주니어(U19)만 경기를 치르는 복식은 남자 오준성-박규현, 김가온-임도형, 여자 김나영-박가현, 이다은-김성진 조로 구성됐다. 혼합복식은 오준성-김나영, 박규현-이다은 조가 출전한다. 한국탁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남녀 기대주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한국중고탁구연맹 박일순 회장(단장), 음예진 부회장(부단장), 조용순 총감독(후보선수 전임지도자)이 선수단을 통솔하며, 남녀주니어 정영식(미래에셋증권), 최진아(문산수억고), 남녀카데트 차종윤(대전동산중), 최정민(문성중)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함께 뛴다.

라오스에서 열린 작년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조금 아쉬운 성적을 냈었다. 남자주니어 단체전, 여자주니어 단체전, 여자 카데트 단체전, 여자카데트 개인단식(이승은), 주니어 혼합복식(오준성-김성진) 등에서 동메달만 다섯 개를 획득했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재개된 국제무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1년 뒤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탁구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세워주길 많은 탁구인들이 바라고 있다. 각 부 단체 결승전이 열리는 19,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개인전 각 종목 결승까지도 한국 선수들이 테이블 앞에 서있을 수 있다면, 그와 같은 바람은 더 먼 미래의 희망으로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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