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일본, 대만 상대로 쾌승, 중국과 결승전

한국 청소년탁구 U19(주니어), U15(카데트) 남자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27회 아시아 유스 탁구 챔피언십 단체전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18일 치러진 8강전, 4강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 남자 주니어대표팀이 대만과 일본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에이스 오준성. 사진 국제탁구연맹.
▲ 남자 주니어대표팀이 대만과 일본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에이스 오준성. 사진 국제탁구연맹.

주니어 대표팀은 대만과의 8강 풀-매치접전을 32로 극복한 뒤 일본과의 4강전에서 30 쾌승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 소속 주니어 오준성과 박규현이 1, 2번 매치에서 하기하라 케이시, 마츠시마 소라를 상대로 나란히 31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고, 두호고 에이스 김가온이 3번 매치에서 요시야마 카즈키를 30으로 꺾어 최종 마침표를 찍었다. 까다로운 경기가 예상되던 숙적과의 대결에서 그야말로 완승을 거뒀다.

카데트 대표팀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홍콩과 먼저 만난 8강전을 30으로 끝낸 뒤, 대만과 맞선 4강전도 매치를 내주지 않고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에이스 권혁(대전동산중)이 첫 매치에서 쿼홍에게 31로 승리했고, ‘월반 기대주이승수(대전동문초)가 승부처였던 2매치를 지켜냈다. 이승수는 차이안과 게임을 주고받는 대접전 끝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매치 복식에서는 권혁-김수환(내동중) 조가 이미 기울어진 판에서 전의를 상실한 상대를 31로 몰아붙여 전체 승부를 매조지었다.
 

▲ 남자 카데트대표팀도 연승을 거두고 중국과의 최종전에 나선다. 2매치 승부처를 지켜낸 이승수. 사진 국제탁구연맹.
▲ 남자 카데트대표팀도 연승을 거두고 중국과의 최종전에 나선다. 2매치 승부처를 지켜낸 이승수. 사진 국제탁구연맹.

이로써 한국 남자 청소년 대표팀은 주니어와 카데트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최강 중국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작년 라오스 대회 성적은 이미 넘어섰다. 작년 대회에서 주니어는 중국과의 4강전에서 패해 3위에 머물렀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설욕전의 의미도 담고 있다. 카데트 대표팀은 8강을 넘지 못했었다. 1년 만에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최고에 도전한다. 두 연령대 대표팀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감도 고조되는 중이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주니어와 카데트가 나란히 3위로 만족했다. 주니어대표팀은 홍콩과의 8강전을 30으로 넘고 4강전에서 중국과 맞섰으나 아쉽게 03 패배를 당했다. 카데트대표팀 역시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일본에 03으로 지면서 최종 3위가 됐다. 여자대표팀은 이로써 작년 라오스 대회와 같은 동반 3위를 기록했다. 여자대표팀은 19일 치러지는 남자대표팀의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식에 참여하게 된다.
 

▲ 경기에 나서기 전 볼을 고르는 카데트 대표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현지 동행 코칭스태프 제공.
▲ 경기에 나서기 전 볼을 고르는 카데트 대표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현지 동행 코칭스태프 제공.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은 아시아 탁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 선수들의 경연장이다. 작년까지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라는 타이틀로 치러졌던 대회로 올해부터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이미 작년부터 월드 유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연말 세계대회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19일 단체전이 끝나면 주니어 남녀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혼합복식, 카데트 남녀 개인단식 등 개인전 경기가 22일까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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