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미래에셋증권 에이스 윤효빈(24)이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윤효빈은 1일 오후 치러진 결승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유시우(21)31(11-5, 9-11, 11-9, 11-7)로 꺾었다. 결승전은 내내 윤효빈의 우세로 진행됐다. 2게임에서 잠시 흔들렸으나 곧 안정을 찾은 윤효빈이 고비마다 강력한 결정구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면서 이른 시간에 경기를 끝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윤효빈이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윤효빈이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을 우승했다.

윤효빈은 올해로 벌써 실업 10년차지만 아직 24세인 젊은 선수다. 2014년 고교 진학 대신 실업 조기입단을 선택했었기 때문이다. 윤효빈의 선택은 실업 8년차가 되던 해 종별대회와 대통령기 우승으로 꽃피우기 시작했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지난해 청두 세계선수권 등 각종 대회에서 활약했다. 올해 초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잠시 슬럼프를 겪는 듯했으나 각종 국내 대회를 석권하면서 다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올해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윤효빈은 재작년 대통령기 우승자다.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윤효빈은 재작년 대통령기 우승자다.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윤효빈은 사실 국가대표 주요 세계랭커들이 WTT 출전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처음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기대대로 위예지(삼성생명), 지은채(화성시청), 김하영(대한항공), 이다은(한국마사회), 유시우(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모두 꺾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귀화에이스 김하영과의 8강전 고비도 31(11-7, 11-9, 9-11, 11-3)로 어렵지 않게 넘었다. 준우승자 유시우는 이채연(삼성생명), 유소원(미래에셋증권), 김별님(포스코인터내셔널), 김서윤(미래에셋증권) 등을 이기면서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윤효빈만은 넘지 못했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시우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의미 있는 준우승이다.
▲ (월간탁구/더핑퐁=안성호 기자) 유시우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의미 있는 준우승이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에 앞서 치러진 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김민혁(26)이 미래에셋증권 소속 박규현(18)과 벌인 풀-게임접전을 32(11-8, 9-11, 11-8, 10-12, 14-12)로 극복하고 우승했다. 김민혁은 2015년 대통령기 우승자다. 무려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선 결과가 됐다. 이번 대회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친 일반부는 남자단체 결승전을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르고 있다. 작년 11월 창단한 한국거래소와 전통강호지만 10대의 젊은 피들 주축으로 팀 색깔을 바꾼 미래에셋증권이 현재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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